박찬문 전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장,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을 퇴색시킨 박정희 사진 철거 주장 1인 시위

김도형 0 6,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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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허위선생기념관에서 1인 시위 중인 박찬문 전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장(사진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2일 오전 구미시 임은동에 위치한 왕산 허위선생기념관에서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박찬문 전 지회장은 "왕산 기념관에 친일 일본군 장교 출신 박정희 사진이 불법 부착되어 있다"며 사진 철거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박 전 지회장은 "위대한 항일의병장 왕산허위선생기념관에, 일본육사출신 관동군 장교 박정희 사진이 전시된데 항의하기위해 왕산기념관에서 1인시위했다"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고 독립유공자 해산 김정묵선생 학술대회가 열린 자리에서 조롱과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종친회 분들의 반응이 가슴아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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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문 전 지회장은 "뿌리깊게 박힌 박정희 향수 그렇지만, 구미가 계속 변화됨을 믿습니다."라며 딴지일보에 게시한 글을 소개했다.

박찬문 전 지회장은 1인 시위 사실을 딴지일보에 알리며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다음은 딴지일보 게시판에 올린 박 전 지회장의 글 내용이다. 

 

구미시 임은동에 왕산허위선생기념관에 갔습니다.

 

전시실에는 대구 달성공원에 1962년 10월에 건립한

"왕산 허위선생 순국기념비" 사진이 크게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순국기념비 사진에 뭐가 붙어 있습니다.

눈에 익은 인물 박정희사진이 붙어있네요.

 

1962년 10월24일이면, 5.16쿠테타로 민주주의를 짖밟고,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때입니다.

 

박정희사진을 자세히 보니, 원래부터 전시한 사진이 아니라,

전시물에 풀로 붙여 놓은 사진입니다. 왕산기념관측에 물어보니

몇년전에 부쳤답니다. 정식절차를 거친것도 아니었습니다.

 

3~4년전에는 사진이 없었는데, 최근에 왕산기념관 직원중

누군가가 붙인걸로 추정됩니다. 명백한 불법부착물입니다.

 

왕산기념관측에 사진을 떼라고 몇번 요구했으나, 뗄수없다고 무시하는군요.

 

구미시에서 매년 수억씩 우리의 혈세를 지원하여 운영되는

왕산기념관. 왕산기념사업을 해야할분들의 박정희 사랑이 눈물겹습니다.

 

박정희에 관련한 건물.동상.조형물 등등 구미에 차고 넘칩니다.

 

근데 굳이 지역에 하나뿐인 "항일독립운동기념관"에까지

일본군 장교로 독립군 토벌로 악명높은 관동군출신 인물의 사진을 불여놓는다면.

독립운동에 목숨바친 선열들을 모욕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올해는 3.1만세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뜻깊은 해입니다.

 

구미시에 요구합니다. 당장 떼십시요. 그대로 둔다면,

3월1일 이전에 시민들의 손으로 떼겠습니다.

 

구미왕산기념관 054-465-6622

구미시청 문화예술과 054-480-6600

 

구미시청 문화예술과장과 왕산 기념관 직원들이 말하는

유족이 붙이라고 했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왕산 일가는 허위 의병총대장 순국후 일제의 등살에 못이겨

일가 전체가 만주로 이주해 만주

에서 독립운동을 계속했습니다.

 

허위 선생의 직계제자 광복군 총사령 박상진 의사는

당시 아우라고 부르며 총애했던 김좌진 장군에게

독립군자금 (현시가 10억원)을 주어 만주 광복회 총사령으로 임명하고

나중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습니다.

 

왕산 허위 일가는 총 14분이 독립훈장 서훈을 받았지만

구미에선 잊혀진 상태입니다.

 

대한민국 3대항일가문으로 손꼽히지만...


 

한편, 댓글의 반응을 살펴보면 "역시 그 지역은 바뀌기가 어려울듯" "더 상위기관에 민원을 넣어야" "용감한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어떤 자리인데 거기에 가서 사진을 찍냐 다까끼 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찍는다잖아요. 쓰레기 처리장 같은 동네" "시장님 참 힘드시겠네요. 수십년 뿌리를 일이년만에 뽑기 힘드실 듯" 등 왕산기념관에 부착된 사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박찬문 전 지회장은 "토호들이 점령한 왕산 기념관 이젠 뜻있는 구미시민들의 품으로 보내야 한다"며 말을 남겼고 왕산 기념관에 늦게 도착한 장세용 구미시장이 사진이 부착된 경위에 대해 상황 설명을 들으며 문제점에 대해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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