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사전투표율로 본 선거판세 "최고가 없으면 최악은 피하라" 당당한 국민의 선택이 필요할 때

김도형 0 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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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사전투표에 나선 유권자 수는 전국 43,994,247명 중 11,742,677명으로 26.69%를 차지했으며 경북의 경우 2,282,938명 중 655,257명이 투표해 28.70%를 기록했다. 한편 자칭 보수의 성지라고 불리는 구미시는 유권자 340,247명 중 79,169명이 투표해 23.27%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치 보다도 낮다.

 

11일 오후 12시 30분 경 경북 구미시 형곡초등학교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차례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 행렬이 인상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범국민적인 사회적거리두기운동과 공적마스크 판매 등으로 줄서기에 익숙해진 시민의식이 투표소에서도 똑같이 적용됐다.

 

형곡초등학교 정문에서 부터 학교내 2층 투표소까지 이어진 유권자들의 행렬이 제법 길었으나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인내하며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또한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변화된 선거풍토를 느끼게 만든다.

 

코로나19로 인해 손소독제로 소독 후 비닐위생장갑을 끼고 투표를 하도록 관리했으며 관리요원의 앞사람간의 간격 띄우기 등 안내에 잘 따르는 시민들의 모습 또한 보기 좋았다. 제21대 총선 사전투표로 인해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지난 두달간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 어느때보다도 한 표에 대한 권리행사에 신중해진 듯한 모습은 정치적 관심이 커진 영향 탓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위기의 경제상황에서 국민들을 안심시켜 줄 수 있는 정부 정책 등에 대한 관심도가 극에 달해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민심의 선택이 총선 결과에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선거판은 어떤 정치 세력이 현 상황과 앞으로의 미래를 책임지고 국가적인 비상사태를 현명히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진중한 선택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이번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코로나19극복 의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 통합당 진영에서는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 열망'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4년간 열린 세 번의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최종투표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와 경제 및 보건과 관련한 생활 밀착형 이슈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필자가 거주하는 구미시의 선거판세를 살펴보면 선거구 구미(갑)의 경우 막판 민심을 잡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구자근 후보 두 후보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1일 연합뉴스는 영남지역 [총선 D-14 판세]에서 "경북 지역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빼앗긴 구미갑에 통합당의 경고등이 켜졌다."라며 보수강세였던 구미갑의 상황을 분석했다.  양당 후보 모두 지역 출신 인물로 그동안의 사회활동과 학연과 지연 등에서 지지기반의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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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구미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고 있고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보수 분열로 인해 보수당 우세지역의 총선 판세 예측이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구미시 역시 사전투표율로 보아 지역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 층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가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경제 현실과 새로운 미래 패러다임이 꿈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념에 얽매였던 과거와는 다르게 후보자들의 지역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공약과 정책입안 비전 등에 대해 유권자들의 합리적이고 후회없는 당당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다.

 

한편으로 오랫동안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불문률이 통했던 보수의 땅 경북 구미지역에서 유권자들의 사고 또한 변하고 있어 보인다. 학연과 지연과 혈연 등으로 점철됐던 오랜 선거 풍토에서 벗어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적인 변화도 있어 후보 선택에 있어 이전보다 심사숙고하는 양상이다.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한 갈등으로 갈팡질팡하는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최고의 선택지가 없으면 최악의 선택을 피할 수 있는 현명함과 당당함을 가지길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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