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시추 결과 경제성 미달, 1,200억 원 투입에도 성과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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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동해 영일만 앞바다에서 진행 중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첫 탐사 시추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물리 탐사로 제기했으나, 1차 시추를 통해 획득한 시료 분석에서는 상업적 회수가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실 등은 9월 초 발표된 정밀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예상했던 가스 포화도가 현저히 낮아 실제 경제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타당성 검증이 불충분한 상태에서 1,200억 원 이상의 시추 예산이 투입된 점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의 전문 탐사기업 액트지오가 참여해 동해 심해 기술을 평가했으며, 국내외 에너지 기업들도 투자 유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시추 과정에서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향후 사업 추진과 투자 계획에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추 분석을 토대로 추가 리스크 해소와 경제성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국회와 전문가들은 “추가 시추를 위한 투자는 신중해야 하며, 투명한 정보 공유와 국민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해 가스 개발에 대한 중장기 정책 방향과 에너지 전환 흐름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단순한 에너지 개발사업을 넘어 국가 에너지 자립도 강화와 외부 의존도 축소를 위한 핵심 과제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시추 결과는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성에 대한 재검토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어, 향후 국내외 투자유치 및 사업 추진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는 정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엄정한 정보 공개 요구와 더불어 사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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