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구루, 日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 "재구매 유도하는 '반복 선택의 구조' 설계가 관건"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K-푸드, K-뷰티,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단기적 화제성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일상에 스며드는 '충성 브랜드'로 거듭나야 할 전략적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웹구루(Webguru)는 So 커뮤니케이션, 일본 Akiyaz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일본의 브랜드 충성도에서 배우는 K-브랜드의 과제'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무엇을 살 것인가'를 넘어 '왜, 그리고 다시 살 것인가'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현재 시장에서 K-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메이드 인 재팬'의 힘, 품질·신뢰·서비스 경험
조사 결과, 일본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자국 브랜드를 정기적으로 구매하며, 그 이유로 '품질'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57%는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도 해외 브랜드보다 일본 브랜드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높은 신뢰를 보였다.
이는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이라는 문구가 단순한 원산지 표기를 넘어, △높은 품질에 대한 믿음 △문화적 친밀감 △안정적인 서비스 경험이 결합된 견고한 충성도 구조임을 보여준다.
반면, 해외 브랜드를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일본 소비자들은 '디자인과 다양성'(27%), '브랜드 인지도'(23%)를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제품의 기능적 가치 외에도 개성과 차별화를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모두 갖춘 Casimoda와 같은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해외 브랜드 모델로 평가받는 이유다.
K-브랜드, '충동 구매'를 '충성 구매'로 전환하려면
웹구루는 이번 일본 사례가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는 일시적인 화제성이 아닌, 정기적인 경험과 문화적 친밀감, 일관된 기대치가 맞물린 '반복의 고리'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K-브랜드가 '첫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만큼, 이제는 이를 소비자의 일상적인 구매 습관으로 전환할 전략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웹구루는 K-브랜드가 '왜 다시 사게 되는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바탕으로 '반복 선택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재구매를 유도하는 소비자 접점의 정량화 ▲일관된 브랜드 경험 제공 ▲기대 이상의 서비스로 신뢰 강화 등을 제시했다.
웹구루 관계자는 "국가와 시장마다 소비 동기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정교한 현지화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K-브랜드는 단발성 유행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꾸준히 선택받는 충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웹구루는 2015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및 웹 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일본 시장에 진출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검색엔진최적화(SEO), 웹사이트 개발, 디지털 마케팅 분석, AI 컨설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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