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미시, 자율상권구역 지정으로 원도심 부흥 도모 – 기대와 과제는?

사회부 0 299

 

[일자리경제과]원도심 부흥의 신호탄…구미시  자율상권구역 지정 시동3.jpg

 

온누리상품권부터 100억 지원까지, 상권 활성화 방안은?

 

지역 상권의 부활,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까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지속가능한 발전의 열쇠는?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가 문화로 일원을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21일 구미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상권 활성화와 자율상권구역 지정의 필요성과 방안을 논의하며 원도심 재생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역 상인과 임대인,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자리였다.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온누리상품권 가맹, 최대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상권활성화 사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구미시는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도심 부흥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경관 개선, 상권 브랜딩, 유망 창업자 발굴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포함되어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다가온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율상권구역 지정과 활성화 사업이 원도심 부흥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상권활성화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이미 다양한 축제와 콘텐츠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의 가능성을 엿보았다. 구미라면축제, 낭만야시장 등의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진 상권 조성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원도심의 경제적 재도약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충분한 대안인가?

 

그러나 자율상권구역 지정만으로 원도심이 실질적으로 활성화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첫번째, 지속가능성 문제이다. 공청회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지만, 단기적인 지원책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상권 브랜딩이나 경관 개선 등은 초기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창업 지원, 기술 교육, 디지털 전환 등 실질적인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


두번째, 지역 상인의 참여와 의지이다. 자율상권구역 지정 과정에서 상인과 임대인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임대료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면 소상공인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세번째,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문제이다. 구미시는 신도심 개발로 원도심의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자율상권구역 지정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는 있지만,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향후 구미시가 자율상권구역 지정의 혜택을 최대화하려면 단순히 지원책에 그치지 않고, 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상인과 임대인의 협력 관계 구축,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살린 브랜딩,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


구미시의 자율상권구역 지정 시도는 원도심 부흥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단기적 혜택에 머물지 않고, 상권의 자생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구미시가 이 도전을 통해 원도심 재생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일자리경제과]원도심 부흥의 신호탄…구미시  자율상권구역 지정 시동2.jpg

 

[일자리경제과]원도심 부흥의 신호탄…구미시  자율상권구역 지정 시동1.jpg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