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5대 금융지주와 함께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금융감독원 및 5대 금융지주와 함께 상생협력 모델 구축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삼성전자는 9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및 5대 금융지주와 함께 1조원 규모의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는 중소∙중견 협력회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무이자 대출 형태로 자금을 제공하여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NH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등이 참석했다.

ESG 펀드, 중소기업에 최대 20억원 무이자 대출 지원

삼성전자는 1조원의 자금을 5대 은행에 예치하고, 해당 은행들은 이를 바탕으로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게 된다. 대출 금리는 삼성의 예치 이자와 은행의 추가 감면으로 낮춰져, 협력회사들이 부담 없이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과 금융권은 협력회사의 ESG 경영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대출뿐 아니라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장 내 재해 예방, 에너지 사용 저감, 탄소 배출 감축 등 환경 관련 투자와 안전 설비 강화에도 자금이 활용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상생협력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 추진

삼성전자는 ESG 펀드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1차 협력회사에게 자금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6년간 협력회사들의 ESG 경영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금이 제공된다. 협력회사들이 사업장 환경 및 안전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투자 계획을 제출하면, 삼성전자와 은행이 이를 심사한 후 적합한 업체에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SG 경영 전환, 중소기업에 필수적 과제

최근 ESG 경영은 글로벌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고비용의 환경 설비 및 안전 설비 투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삼성은 1조원의 ESG 펀드를 통해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고, 중소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삼성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60.1조원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ESG 경영이 국내 중소기업 생태계에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삼성, 청소년 교육 및 상생협력 중심 사회공헌 활동

삼성전자는 ESG 펀드 조성 외에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및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등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더욱 강화해, 국내 ESG 경영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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