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전략… 골목경제 활성화 총력

사회부 0 389 2024.09.11 12:21

특례보증 확대 및 카드 수수료 지원으로 소상공인 부담 완화

디지털 전환 및 마케팅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구미사랑상품권 발행과 전통시장 개선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아이보듬 및 일자리편의점 사업으로 육아와 경영의 양립 지원

숙박·외식업 디지털화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는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하며, 지역 경제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재정 지원, 인프라 확충, 디지털 전환 등을 포함한 다방면의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15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통해 530여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 사업은 시행 두 달 만에 예산이 소진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하반기에는 200억 원 규모의 추가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된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 사업도 확장됐다. 이 사업을 통해 4,696개 업소가 4억 3천만 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9월부터는 매출 1억 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수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 6월 개소한 구미소상공인종합센터는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소상공인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은 개시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브랜드 개발 지원 사업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센터는 소상공인들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구미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 출산 지원 정책인 '아이보듬사업'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출산 후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6개월간 대체 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하며, 소상공인들이 경영 부담을 덜고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여성 일자리와 자녀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편의점사업'은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지원하며 소상공인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천만 원 규모로 '구미사랑상품권 2천 원권'을 발행했다. 이 상품권은 '경북도민생활대축전', '구미달달한 낭만 야시장', '시민마라톤 대회' 등 주요 지역 행사에서 사용되며, 관광지와 축제장에서 입장료 일부를 상품권으로 환급해 소비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전통시장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동시장, 선산봉황시장, 구미새마을중앙시장 등에 주차장을 조성해 소비자들의 편리한 시장 이용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의 외벽과 화장실 배관을 개선하고, 화재 안전 시설도 보강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숙박·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미시는 8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숙박업소의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어 메뉴판 보급을 통해 국제행사 대비 준비를 강화했다. 더불어,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푸드테크 기반 외식업 디지털 전환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인력난 해소와 경영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음식점 시설 개선 지원 사업도 확대하여 화장실과 주방 개선, 위생 환경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대출 지원 확대, 카드 수수료 경감, 전통시장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소상공인들이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소상공인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장기적인 경제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