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살아있는 인문 도시 구미의 비전
구미성리학역사관 학술연구, 지역 소장 자료 보물 다수 발굴
영조.정조 어필첩 등 국내 유일 소장본 기획전시전으로, 문화관광산업에 일조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시는 한화, LIG넥스원, SK실트론, 그리고 LG 계열사들의 대규모 투자로 방산과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미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고, 경북 어느 지역 보다 더욱 생동감있고 역동적인 도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구미시청 구미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경북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299만원이었으며 구미시가 6,372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 경북 생산 규모(명목)는 113조원 중 구미(26조원)가 포항(24조원) 보다 2조원 앞서 1위를 기록했다.
구미현황 | 통계 | 공개 개방 | 구미시청 홈페이지 (gumi.go.kr)
반면에 2021년 경북 지역내총생산 증감률(실질)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지역내총생산 1위를 기록한 구미시 증감률은 –14.7%로 감소로 꼴찌를 기록했다.
이는 제조산업에 의존하는 구미시의 특성을 반영하는 수치로 해석할 수 있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조산업의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제조산업, 금융산업, 그리고 문화산업이 모두 발전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산업은 명실공히 미래산업이다. 아무도 대한민국이 전세계에 한류 열풍을 일게 할 나라일지는 예상하지 못했으나 K팝은 세계대중음악의 주류가 됐다.
한편 구미시는 푸드페스티벌, 라면축제, 야시장 등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지약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지난 5월 29일 구미문화재단이 출범해 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전담 기구로 각종 문화사업을 준비 중이다
구미문화재단은 지역 예술가 활동 지원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과 문화 인력 양성, 생활문화 활성화 등 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형 사업과 함께 지역 문화자원 발굴 및 콘텐츠 개발을 수행한다.
지난 5월 31일 구미시는 낙동강 수변에서 ‘새 희망+ 구미시 정책연구위원회’와 ‘구미정책개발센터」’ 주관으로 관련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현장토론회를 개최해 낙동강 수변 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이처럼 지역의 문화와 낙동강수변자원을 활용한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결과물은 지역의 미래를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만드는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구미의 보물중에 보물 발굴로 구미성리학역사관의 문화적 우수성과 경제적 기여
구미시의 구미성리학역사관은 2020년 10월 23일 개관 이래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적 방문객 수 10만 명을 기록하며 그 중요성과 가치가 주목받은 바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구미를 '인문 도시'로 발전시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구미시 최초의 제1종 전문공립박물관으로, 성리학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와 학문적 유산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문화적 우수성으로 이어진다.
박물관은 개관 이후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리학 아카데미, 인문교양강좌, 서예 및 서각 체험 등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필자는 지난 2013년 구미역사문화디지털센터(야은기념관) 추진 당시부터 구미성리학역사관 개관에 이르기까지 취재를 해오며, 성리학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구미의 문화적 잠재력과 우수성을 봐왔다.
특히 구미성리학역사관 개관 이후 지역의 감쳐진 문화자료에 대한 학술연구를 통해 보물급의 문화자산을 발굴했다는데 경이로움을 느낀다.
지난해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를 만나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구미 시민들이 소장한 고문헌 및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며, 앞으로 <나의 보물, 구미의 보물, 나라의 보물> 기획 전시전을 통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문화 자산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소장 확인된 주요 자료 중에는 영조 어필첩을 비롯해 정조 임금의 세자시 동궁 어필첩, 한석봉의 해서천자문 대형첩, 고산 황기로 <초서가행> 필첩 탁본, 국내 유일한 도연명 시문집인 도정절집, 김만중 소설집 구운몽 목판본, 경국대전 병전, 대마도와 독도를 포함한 해동여지도 채색본, 영남학파 선현 간찰첩(이상정, 김흥락 친필 편지첩), 석봉 한호 진적 필첩(유일본), 왕산 허위 유묵첩, 안중근 의사 순국 기념 대형 포스터, 정약용 화조도, 불교.기독교 관련 한문 자료외 다수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희귀 소장 자료들로 기획전을 가짐으로서 문화적 우수성 외에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어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물관은 개관 이후 월 평균 8,9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구미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직결되며, 숙박업, 요식업 등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킨다. 관광객들의 지출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지역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효과도 있다.
구미의 비전 '인문 도시'로서의 성장
구미성리학역사관은 구미를 단순한 산업 도시에서 첨단 기술 경제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인문 도시'로서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고, 구미의 전국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우수한 연구인력의 학술 연구를 통해 지역 사회의 지적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고, 나아가 성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을 통해 학생들과 연구자들이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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