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솔라리그 추진위, 태양광 보급 우수지자체 20곳 발표

사회부 0 367 2024.04.22 12:44

전체 태양광 보급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보급 성과 차이 커

종합평가 1위 전남 나주시, 1인당 보급량 1위 전남 신안군, 면적당 보급률 1위 전북 군산시, 전년 대비 증가율 1위 경남 통영시로 파악돼

우수지자체 대상 최종 심사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환경부장관상 등 시상 예정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대한민국 솔라리그 추진위원회는 지구의 날을 맞이해, 2022년 태양광 발전 보급량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우수지자체 20곳을 선정, 발표하였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지방정부와 민간의 태양광 보급성과를 겨루는 대회로, 이번에 발표한 우수지자체는‘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K-Solarleague’에서 최종 심사하여 8곳을 선정,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환경부장관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에 발표된 정부의 2022년 확정 통계치를 보면, 전국의 태양광 보급량은 약 3,278MW로, 2021년 3,915MW대비 637MW가 감소하여,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전환이 시급한 시기에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기초지자체별로 보급성과를 보면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지역 간 차이를 만든 지방정부의 노력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수지자체는 정부 통계를 바탕으로, 1인당 보급량, 면적당 보급량, 전년 대비 증감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1인당 보급용량과 면적당 보급용량은 각각 40점을 배정하여, 설치 면적이 좁은 도시지역과 예산 등 기반이 부족한 지역의 성과를 고르게 볼 수 있게 하였다. 전년 대비 증감률을 20점을 배정하였다. 전년 대비 증감률을 2021년도 보급 실적에 따라 크게 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항목이나, 새롭게 태양광 확산을 위해 정책을 펼치는 지자체의 노력을 독려하고자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다만 총 신규 보급량 1MW 미만의 지자체는 증감률 평가에서 제외하였다.

선정된 태양광 우수지자체는 아래 표와 같다.

우수지자체에 선정된 지자체는 전남 6곳, 전북 5곳, 충남, 경북, 경남 각각 2곳, 부산, 강원도, 충북 각각 1곳으로 집계되어 전라남북도의 비중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1,457kW를 신규 보급하였는데, 2021년 46,312kW를 보급한 데 비해 2022년 보급량이 크게 증가하여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남 영광군은 1인당 보급량에서 두 번째, 면적당 보급량에서 아홉 번째로 많았으며, 2021년 대비 61%의 증가율을 보여 종합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종합순위 3위와 4위에 오른 전남 영암군과 전북 익산시는 전년 대비 각각 70%, 119%의 증가율을 보였다.

신규 보급량 상위 10개 지자체는 전남이 4곳, 전북이 4곳 경북이 2곳으로 나타났다. 총 신규 보급량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남 신안군으로 148,710kW를 보급하였다. 신안군은 제5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도 산업부장관표창을 수상해, 태양광 발전 우수지자체로서의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세 번째로 신규 보급량이 많은 지자체는 전북 군산시로 2021년에도 가장 많은 태양광을 보급한 데 이어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급 성과가 가장 저조한 지자체는 경북 울릉군, 부산 동구, 부산 중구 순으로 각각 9kW, 17kW, 61kW를 보급하였다. 이 중 울릉군과 부산 중구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00kW 미만의 보급량을 기록했다. 한편 1MW 미만을 보급한 지자체는 37곳으로, 서울 12곳, 부산이 11곳이 포함되었다.

1인당 보급량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남 신안군으로, 인구 1명당 3.9kW를 보급하였으며, 이어서 전남 영광군, 경북 영양군이 높은 보급량을 보였다. 신안군은 지난 대회 수상 사례에서 햇빛연금,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주민으로부터 우리 동네에도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달라는 자발적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면적당 보급률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전북 군산시로, 0.00031kW/㎡를 보급하였으며, 전남 신안군과 전북 익산시가 뒤를 이었다. 면적당 보급량에서는 서울의 기초지자체 5곳이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띄었다. 서울은 총 신규 보급량 33,924kW 중 자가용이 30,527kW로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시민의 요구와 수용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지자체의 노력 여부에 따라 빠른 에너지전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게 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남 통영시로, 2021년 보급량 대비 916% 증가한 20,988kW의 용량을 보급하였다. 이어서 전북 순창군과 서울시 중랑구가 각각 전년 대비 542%, 532%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에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지자체는 대한민국 솔라리그 <지자체 보급성과부문>의 수상 후보로, 최종 시상내역은 발표심사를 통해 태양광 확대 정책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민참여와 같은 정성적 지표를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결정된다. 대한민국 솔라리그 추진위원회는 이들 사례를 발굴, 확산함으로써 태양광 보급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자체 정책성과 부문>은 보급 용량에서 우수지자체에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에너지전환과 재생에너지 보급에 노력하고 시민의 참여를 높이는데 성과를 낸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응모신청을 받아 시상한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 부문>과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부문> 역시 응모방식으로 진행되며, 태양광 보급용량에 대한 정량적 지표와 더불어 시민들의 참여, 지역사회 기여도 및 특색 있는 활동스토리를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정책성과부문,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은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기관을 선정한다. 응모하고자 하는 기관은 응모신청서를 작성하여 4월 30일까지 이메일(k.solarleague@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신청서는 사무국 홈페이지(localenergy.or.kr)와 각 주최 주관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태양광발전 성과를 겨루는 대회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대회부터는 지자체 부문의 정책성과부문을 신설하여 참여 대상을 확대하였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태양광공사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RE100협의체가 공동 주최하며,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개최

“지자체 보급성과, 지자체 정책성과, 민간 및 공공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환경부장관상 등 시상 예정”

-‘지자체 보급성과’는 우수지자체 20곳 대상

-‘지자체 정책성과’, ‘민간 부문 및 공공 부문’ 시상은 4월 30일까지 응모 후, 심사

○ 접수기간 : 2024년 4월 15일~4월 30일

○ 시상부문 및 응모대상

1) 지자체-보급성과 부문

- 대상 : 226개 기초지자체

- 응모내용 및 방법 : 솔라리그 선정위에서 선정한 우수지자체 대상으로 발표심사 진행. (심사 대상 개별 연락)

2) 지자체-정책성과 부문(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