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 KTN) 이용범 기자 = 쌀밥은 우리 한국인의 주식이다. 이러한 주식인 쌀밥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누가 무어라 해도 추수철에 수확한 좋은 품종의 벼를 수분함량을 15% 정도로 건조해 이를 도정한 햅쌀로 밥을 지어 먹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좋은 품종의 벼, 그리고 적절한 보관 방법 및 저장 기간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의외로 식품의 유통기한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쌀의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둔감한 경향이 있어 놀랍기도 하다. 쌀을 구입하면 그대로 포장지 채 두기도 하고, 심지어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도 아파트 베란다 등에 방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쌀은 다른 식품에 비하여 비교적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보관방법에 무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
쌀은 유효기간에 대한 법적인 규제는 없지만, 제도적으로 도정 연월일을 표시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센서 있는 주부는 쌀의 구매에 앞서 최근 도정일자를 꼼꼼히 따져 보고 구입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쌀밥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좋은 쌀(현미)을 매입한 후 밥맛이 비교적 좋은 기간인 도정일로부터 약 15일 내의 쌀로 밥을 짓는 것이다. 절기에 따라 밥맛과 쌀의 산화도가 크게 다르기에 가을 햇살에 자연건조한 벼를 가을에 도정한 쌀(현미)은 신비한 자연의 조화로 이듬해 봄까지 밥맛이 좋고 미질의 변화도 미비하다. 그러나 겨울을 지나면서 여름 사이에 도정한 쌀은 밥맛과 미질의 산화가 빠르다. 그래서 옛 부자들은 가을에 봄까지 먹을 양식은 도정하여 두지에 보관하여 먹었고, 늦봄부터는 벼 상태로 보관하였다가 그때그때 약 1달분 정도를 도정하여 드셨다. 이미 우리 선조들은 오래 보관하면 산화되어 맛과 영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경우 대가족의 개념 없어지고 또한 핵가족, 딩크 가족 등으로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어들게 되어 대략 1개월 단위의 소량의 쌀을 구매해서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1개월이란 기간도 따지고 보면 가을에 추수한 햇쌀 맛을 내는 쌀밥을 짓게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 이유는 도장 후 15일이 지나면 쌀은 산화에 따라 맛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그때그때 최적의 맛난 쌀밥을 짓기 위해 즉석 도정쌀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도장된 쌀이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밥맛이 나빠지는 이유는 효소가 활성을 잃고 세포벽이 굳어지기 때문인데, 효소가 활성을 잃으면 쌀을 물에 담그거나 밥을 짓는 사이에 전분과 단백질의 분해가 일어나지 않고 맛을 내는 성분이 나오지 않게 되고 또한 또한 세포벽을 구성하고 있는 셀루로스 등의 성분끼리 결합하여 조직이 굳어지게 되면 물에 불려도 밥이 부드럽게 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석 도장된 쌀로 밥을 지어 먹는 것이 가장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먹는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핵가족, 딩크 가족 시대에 도정기를 집 들여놓고 일일이 그때그때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것은 불편하고 번거로운 일이라 이러한 장비 없이 최적의 상태로 쌀을 보관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최고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으로 쌀을 추수철 잘 건조된 함수량이 15~16.5%인 쌀을 소량으로 진공포장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이 방법은 쌀과 공기의 접촉을 차단하여 쌀의 산화를 방지하고, 수분 흡수가 쉬운 쌀에 곰팡이나 세균이 발생을 하는 것을 막아 줄 뿐 만 아니라 함수량이 15~16.5%인 최적 상태로 쌀을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한다.
쌀은 보관 장소의 온도가 높으면 지방의 분해로 생기는 유리지방산으로 인해 쌀이 변질되어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소량 포장은 쌀의 보관을 용이하게 하여 별도의 저장 장치가 필요 없이 기존의 김치냉장고나 일반 저장도 용이하게 할 뿐 만 아니라 필요할 때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의 소량의 쌀을 개봉하여 최적 최상의 상태로 밥을 짓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오래 기간 동안 최적의 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회사가 있어 소개한다.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추수철 생산된 최적의 쌀, 햇쌀을 1년 내내 같은 상태로 밥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연구는 상당한 인고의 시간이 걸렸다. 이 연구의 주인공은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명성의 대표인 이동현 사장이다. 그는 농민이지만 건강하고 맛있는 쌀, 언제나 추수철 햇쌀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쌀의 보관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연구를 거듭했다. 일본 등 외국 사례를 연구하고, 또 농업 관련 연구 기관과 전문가를 만나고, 한국인의 식생활 패턴도 분석하면서 그 해답을 찾았다.
이동현 사장은 연구 끝에 쌀을 자동으로 진공포장하는 기계를 설계하고 특허를 등록하였으며, 그 기계로 포장을 시작했다. 한국인의 식생활 패턴 분석을 통해 이동현 사장은 420g이 핵가족, 딩크 가족 시대의 쌀 소비 패턴을 보면 가장 적절한 포장 단위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420g으로 쌀을 소량 포장하는 이유는 포장이 필요 없이 크게 되는 경우 보관이나 진공 포장에 대한 의미가 없어지며 또한 한국에 보급된 전자밥솥의 경우 420g (3~4인분)을 수용한 제품이 가장 늘리 보급되어 있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동현 사장의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명성에서 생산되는 420g 단위의 진공포장 쌀은 "1년 내내 햅쌀"이란 브랜드로 시판되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통해 건강과 또 맛을 추구하는 많은 주부들로부터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쌀의 유통기한은 통산 한 달이지만 진공포장한 쌀은 그 맛을 유지하며 1년은 거뜬히 보관할 수 있다. 추수철 생산된 햅쌀 맛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공기에 의해 산패되거나 벌레가 끼거나 수분함량이 줄어드는 염려 없고 또 쉬운 보관이 가능하기에 주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일본을 다녀온 적이 있다. 노토리 반도의 지진 탓인지 가정마다의 비상식량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알았다. 지진으로 인해 교통이 마비가 되고 생활 필수품의 전달이 어려운 상황에 비상식량은 지진 피해가 복구되기 전까지는 아주 유용되기에 그 중요성이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네 가정에서도 비상식량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식인 쌀밥을 최적의 상태로 지어 먹는 것도 주요하지만, 오랫동안.. 최소한 1년 동안은 변질 없이 먹을 수 있는 쌀의 보관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여러 면에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도정된 쌀은 15일이 지나면 산화가 시작되어 그 맛을 잃어버리기 시작한다. 또 보관 상태에 따라 습기를 좋아하는 쌀에는 곰팜이가 피고 세균이 발생하기 쉽다. 그렇다고 도정기를 가정마다 마련하여 이를 사용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며 불편한 일이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명성에서 고심 끝에 만들어진 진공 포장 기술로 담아진 420g의 '1년 내내 햅쌀"은 맛있는 밥, 건강한 밥 그리고 보관, 저장의 문재를 해결한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4H 활동을 하다가 농민들의 고생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외 선진국을 방문하며 벤치마킹하고, 수년간 연구 끝에 자동 진공포장기를 특허 개발한 이동현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명성 대표를 보며, '참 농군', 단지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생산한 농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또 소비자를 생각하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참 농군'이란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만난 이동현 대표는 진공 포장 쌀 "1년 내내 햅쌀'의 성공에 힘입어, 고혈압과 당뇨 둥의 건강 쌀이기도 한 "유기농 발아현미"의 진공 포장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며, 건강한 음식으로 최근 해외에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맞추어 "1년 내내 햅쌀'의 해외 수출 상담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