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0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9를 기록해 전 분기(83) 대비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어, 여전히 다음 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은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섬유·화학과 기계·금속이 각각 100을 기록해 기준치 수준을 보였으나, 지역 핵심 산업인 전기·전자는 82, 기타 업종은 67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7)이 중소기업(92)보다 체감경기가 더 낮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102) 전망은 긍정적이었으나 영업이익(89), 설비투자(92), 자금사정(79)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
전국적인 상황과 비교하면 구미의 상황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전국 2분기 평균 BSI는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으며, 구미(89)는 서울(9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북 84, 대구 62).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는 응답 업체의 75.2%가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을 꼽았다. 이어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36.6%)’,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23.8%)’, ‘환율 변동성 확대(18.8%)’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내외적 불안감은 투자 위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투자계획에 대해 ‘변화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62.4%였으나, ‘당초 계획보다 축소한다’는 기업도 33.7%에 달했다. 투자를 축소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25.0%), 수요 등 시장상황 악화(25.0%), 자금조달 여건 악화(25.0%) 등이 골고루 꼽혔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구미 기업들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구미 기업 10곳 중 8곳이 중동 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피해 요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63.4%)'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39.6%)',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 및 차질(36.6%)'이 그 뒤를 이으며 원자재·환율·물류비 상승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아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체 기업의 82.2%(많은 피해 예상 19.8%, 일부 피해 예상 62.4%)가 경영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팀장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고유가, 고환율 등 경영 압박이 심각해지고, 투자심리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도 기업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환율 리스크 관리와 물류비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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