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지난 3월 25일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캄보디아 노동자 40여명에게 남·북한군의 치열했던 전투 지역을 방문하여 전쟁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에 대한 통일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론적으로 알려주는 시간 외에 내전을 겪은 그들에게 6.25 전쟁으로 인한 대립과 분단의 상처를 보여주어 향후 귀국을 하더라도 남북 평화통일을 지지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참석한 이주노동자 마오(32)는“한국 전쟁당시 유학산 지역 전투에서만 하루 800여명이 전사했다는 말에 놀라운 듯 몇 번이고 되물었다. 한없이 평화롭게만 보였는데 이러한 힘든 과거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이렇게 아프고 힘든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행사를 추진한 진오 스님은“국내 이주노동자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을 알리고 한국의 분단과 통일의 필요성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하여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과 배려를 강조했다.
이 교육은 지난 5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의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사단법인‘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지역에서 이주민 인권보호 활동을 목적으로 이주노동자 상담센터, 외국인쉼터, 가정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한부모가족 자립시설‘달팽이 모자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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