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참여연대 구미시 박정희 기념사업 재정비 필요 주장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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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박정희 기념사업 반대가 아닌, 재정비가 필요하다.

박정희 역사자료관 28일 개관, 박정희 기념사업 재정비 계기 삼아야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8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민족중흥관 관리의 일원화를 주장하며 예산 낭비를 줄이는 차원에서 박정희 기념사업 재정비의 필요성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미참여연대는 구미시 예산서에 의하면 박정희 생가와 민족중흥관의 관리는 모두 구미시 예산으로 잡혀 있고, 시설물 유지부터 잡초 제거까지 구미시가 직접 관리한다며 "박정희 생가와 민족중흥관의 관리를 위탁받은 생가보존회가 하는 일은 안내 역할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구미참여연대는 구미시가 박정희 역사자료관 개관에 맞추어 ’박정희 역사자료관’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소를 개설해 9명의 공무원이 배치되었으며, 인력배치에 걸맞게 박정희 생가와 민족중흥관의 관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참여연대는 박정희 기념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방만하게 펼쳐진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한 재정비는 이번 기회에 꼭 필요하다,"며 구미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

 

 9월 28일 ‘박정희 역사자료관’이 정식 개관합니다. 우리는 지난 김관용 시장 시절부터 ‘박정희 역사자료관’ 개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왔습니다. 우리는 자료관 정식 개관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구미시의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먼저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관하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연 면적 1,300평의 규모에 160억의 건설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1년에 약 10억 원 안팎의 운영비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구미에는 이미 박정희를 기념하는 기념물과 공간이 차고 넘치도록 많습니다. 

 박정희 생가를 비롯하여 ’민족중흥관‘, ’새마을 테마공원‘ 등 시설이 있습니다. 여기에 ’역사자료관‘까지 포함하면 약 10만여 평의 대지 위에 4개의 시설물이 운영 중입니다. 면적만 10만여 평 건축비만 약 1,100억, 1년 운영비만 약 33억 원(도비 포함)에 이릅니다. 이미 매몰된 건축비 1,100억 원을 제외하더라도 매년 약 3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박정희 기념사업에 들어갑니다.

 적은 돈이 아닙니다. 


 구미시는 2021년 도내 다른 시군에서는 대부분 실시하고 있는 유치원 무상급식과 중고생 무상 교복 구입비 지원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산 부족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구미시의 예산이 빠듯하다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복지 사업에는 약 7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 돈이 없어서 다른 시군에서 다 하는 복지정책을 하지 못하는 구미시가 박정희 기념사업에는 매년 30억 원 이상을 매몰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예산의 효과 문제입니다.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한 주민의 호응도가 그리 높은 편도 아니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간에 방문객도 감소 추세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박정희 기념공간의 입장객 감소 추세는 확연합니다. 에코랜드와 비교하면 그 변화 추세는 뚜렷합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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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 예산 9억 원인 에코랜드의 방문객과 30억 원 이상의 운영비를 사용하는 박정희 기념공간의 방문객 수는 비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구미 시내 도로 표지판에는 곳곳에 박정희 생가의 위치를 알리고 있지만, 에코랜드를 안내하는 표지판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말 필요한 장소를 스스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예산이 어떤 곳에 쓰여야 하는지 두 시설의 예산 규모와 방문객 수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전시 내용입니다. 

 박정희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일관한 전시물이 민족중흥관, 역사자료관, 새마을 테마공원에 차별성 없이 중복적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두 똑같은 박정희 찬양 일색의 전시물은 한곳에 모아서 전시해도 충분합니다. 4개 시설을 모두 돌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똑같은 내용을 이렇게 큰 시설에 중복적으로 전시해야 하는지 궁금해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위탁 예산의 문제입니다.

 구미시는 ’박정희 생가 보존회’라는 단체에 박정희 생가와 민족중흥관을 관리를 위탁하였습니다. 위탁 예산만 3억 4천만 원(2020년 기준)입니다. 

 그런데 구미시 예산서를 살펴보면 박정희 생가와 민족중흥관의 관리는 모두 구미시 예산으로 잡혀 있습니다. 시설물 유지부터 잡초 제거까지 구미시가 직접 관리합니다. 박정희 생가와 민족중흥관의 관리를 위탁받은 생가보존회가 하는 일은 안내 역할밖에 없습니다. 

 구미시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개관에 맞추어 ’박정희 역사자료관’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소를 개설했습니다. 9명의 공무원이 배치되었습니다. 인력배치에 걸맞게 박정희 생가와 민족중흥관의 관리를 일원화해야 합니다. 안내만을 위한 위탁으로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없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합니다. 


 우리는 박정희 기념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향 도시로서 구미시가 해야 할 기본적인 사업은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만하게 펼쳐진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한 재정비는 이번 기회에 꼭 필요합니다. 구미시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021년 9월 28일


구미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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