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인구 현황, 국가통계와 다르다. 최고 인구수 기록 가능할까?

국가통계포탈을 근거로 구미시는 조만간 최고 인구수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나, 현실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사진 11월 8일 구미시청)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 11월 7일 구미시 총무과는 구미시가 역대 최고 인구 기록 갱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5개월 연속 인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10월 말 인구는 42만1,434명으로 2,042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구미시가 최고 인구로 정점을 찍었던 시기는 지난 2015년 3월에 42만1,633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구미시는 인구증가의 요인에 대해 국가산업단지(확장단지, 구미하이테크밸리) 조성으로 인한 신축 아파트들의 입주 시작과 함께 2014년부터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올바른 주소갖기 운동”, 출산 장려 정책, 정주여건 개선 등 그간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을 위해 땀 흘린 구미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구미시 일부 주민센터에서는 야간민원실을 운영하며 직장에 다니는 주민들이 퇴근 후에도 전입신고를 할 수 있도록 주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올바른 주소갖기 운동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구미시 인구현황 차이 1,873명, 믿을 수 없는 인구 통계

한편, 본지에서 지난 11월 4일과 11월 10일에 걸쳐 각 읍면동별 인구 현황을 취합해 조사한 구미시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1월 4일의 경우 총인구수는 41만9,495명으로 총남자수는 21만4,439명, 총여자수는 20만5,056명이었으며, 11월 10일의 경우 총인구수 41만9,561명에 총남자수 21만4,453명, 20만5,108명이었으며 총인구수는 1주일 상간에 66명이 증가했다.

구미시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자료를 인용해 조만간 구미시 인구 최고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알리고 있어, 각 읍면동별 인구 현황과 국가통계 포털간에 1,873명의 차이가 발생해 그 원인에 대해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구미시는 "주민등록 인구가 각종 정부예산 지원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주민등록 인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실이 있다. 또 정확한 인구 통계는 도시 수준의 바로미터로 인식된다고 한다.

따라서 지자체 인구수를 허위로 산정해 정부예산이 잘못 지원된다면 국가 혈세 낭비가 될 수 있으므로 안전행정부의 구미시 인구 통계 자료와 구미시간의 인구 현황의 차이점에 대해 안전행정부는 해명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통계 산정 방식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난 11월 8일 구미시의 인구증가 발표에 따르면 도시의 평균 연령이 37세로 30대 이하가 전체 인구의 55%(230,293명)를 차지하고, 2017년 올해 출생아 역시 3,183명으로 도내 1위(경북 전체 15,467명, 21%)를 기록해 젊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알렸다.

더불어 구미시는 확장단지 분양과 신축 아파트 입주 등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들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인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알리고 있으나, 최근 구미 소재 대기업의 해외 이전과 타 지자체 이전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전출로 인구증가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인구수 최고 달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전망이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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