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의무 공무원 역할 통장, 민간공원 추진 해야만 하는 이유 표명
구미경실련 민간공원 표결 반쪽 간담회 추진 표명하자 S자 도로 안으로 분위기 반전 꽤해?
통장, '언론인은 사기꾼' 발언으로 언론사 대표 모욕줘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0월 31일 오전 10시 구미시의회 민간공원 안건 상정 여부 표결 전체의원 간담회가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26일구미경실련은 반대 시의원들과 시민 100여명의 협조를 얻어 반쪽 간담회로 만들어 안건 상정 자체가 무산되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미경실련의 성명서 발표로 민간공원 안건 상정이 난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 지역사회의 이슈가 된 다음날인 27일 중앙공원 민간공원 개발 지역 통장 K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원녹지과에서 주관한 민간공원 주민설명회 사진을 게시하며 "구미의 변화는 중앙공원 유치가 꼭 필요하다"며 중앙공원 개발의 필요성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K씨에 따르면 중앙공원 민간공원 개발지역에 위치한 다송 마을은 500년 전 전주 이씨가 이주해오면서 마을을 형성했다는 사실과 함께 소나무가 무성해 지명이 다송으로 불리게 된 사실을 전했다.
다송 마을의 역사에 대해 K씨는 1982년 구미시민운동장 조성과 2000년 박정희 체육관 건립으로 구미시에 많은 부지를 내놨다는 사실과 함께 앞으로 2020년 전국체전을 위해 다송 마을에 위치한 남산으로 S자 도로가 날 계획 중이라고 했다.
K씨는 2020년 이후 공원 일몰제가 시행 되고 나면 난개발로 인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다송이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하게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K씨는 다송 마을의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도심 속의 우거진 힐링 공원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을 위해서라도 시민운동장 주변 도로정비와 오신 손님과 선수들께도 여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금상첨화가 아닐까요?"라며 민간공원 개발의 타당성을 설파하며 역사를 기반으로 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앙공원 민간공원 유치에 적극적인 도움 요청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K씨가 27일 오전 8시 20분에 올린 민간공원 개발 추진 의견을 보인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해 동일 오전 10시 17분경에 사곡지구도시개발사업 조합장이 공유를 했고 이어서 K통장이 호응을 보이는 하트를 남겨 이와 관련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민간공원 사업이 부결될 경우 공원녹지과에서 설명한데로 S자 도로가 나게 되면 사곡지구도시개발사업 조합 건물이 있는 곳으로 4거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사곡지구도시개발사업 조합 건물 뒷편으로 산을 깍아내 도로를 닦기 위한 작업이 진행 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장 K씨와 사곡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과의 연관성은 지난 10월 19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쉽게 유추할 수 가 있다.
K씨는 "구미사곡지구도시개발조합은 (주)한국초지신탁, e편한세상과 함께 공동주택(아파트)을 계약했다"며 "그동안 온갖 어려움을 부딪치고 참아가면서 고생하신 김영진조합장과 조합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경북인터넷뉴스 최현영 대표가 댓글로 축하 인사말을 달자, K씨는 많은 조언과 격려를 바란다고 답글 남겼다.
K씨는 지난 8월 26일 사곡도시개발조합이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 한줄기 희망이 있게 됐다며, 2017년8월25일자로 신탁사(한국토지신탁), 아파트시공사(e-편한세상/삼호건설)와의 MOU체결을 알리며 "성공적인 조기완공을 위해 많이 고생하신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조합장님 대상종합건설(주) 회장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라며 글을 남겼고, 지난 10월 18일에는 사곡지구도시개발조합이 e편한세상 구미 사곡동 공동주택(가칭) 신축공사를 (주)한국토지신탁을 발주처로 해 코스닥 상장기업 삼호가 1981억원 규모의 공사수주 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상한 점은 중앙공원 민간공원 사업이 추진되면 3500여세대의 아파트가 신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구미경실련 또한 추후 아파트 과잉공급에 따른 집값 폭락을 성명서 발표한 마당에 사곡지구도시개발조합의 아파트 신축 분양 사업이 난황을 겪을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이 통장 K씨의 민간공원 추진안을 공유하며 홍보를 하는 듯한 납득이 가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만약,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이 어렵게 될 경우 구미공단에 위치한 한라시그마밸리와 같은 사건이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한라시그마밸리는 구미공단에 들어선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토지 소유권을 갖고 있던 (주)에이원도시개발이 시행했다. 에이원도시개발은 490억 원에 달하는 건축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공사로 한라건설(주)를 선정 후 2009년 11월 24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10개 금융기관과 한라건설 사이에 아시아신탁을 수탁자로 하는 '관리형토지신탁'을 체결했다.
지난 2010년 1월에 착공 뒤 2011년 분양이 저조한 가운데 시공사인 한라건설이 우선수익자로 올라섰음에도 잔여 공사대금 126억원(원금 79억원) 가량을 받지 못해 2012년 12월 경 공매를 요청하면서, 결국 에이원도시개발은 헐값에 한라시그마밸리를 아시아신탁에 빼았겼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공원 개발에 따른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에 부채질할까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통장 K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 다양한 반응들이 댓글로 달려 이목을 끌었다.
민간공원 추진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긍정의 뉴스 조영덕 대표는 "중앙공원을 기어코 통과시키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캠프 차리러 가기 전에 왜 중앙공원이 통과되아 할까"라며 강한 의문을 품으며 아파트 조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댓글을 통해 설전이 오간 조 대표에 대해 통장 K씨는 "요즘은 언론인이 사기꾼인 시대인가요"라는 말을 남겼다. 조 대표는 말을 삼가하라며 경고했고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을 만한 일이 없다고 했다.
본지에서는 통장 K씨의 언론인 사기꾼 발언에 대해 해명을 구했으나, 뚜렷한 답변은 없었다. 또 본지에서 중앙공원 민간공원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기사를 댓글에 게시하자 K씨는 스팸처리하며 다른 시민들이 볼 수 없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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