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화 반대를 표명한 구미참여연대 김정수씨 1인 시위 현장(사진 구미참여연대)
200억대 박정희대통령 유물관 시민혈세 낭비 주장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기념우표 발행촉구 10만서명 운동 전개
이념논쟁 이슈로 지역민 분열 갈등 양상 조짐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8일 구미참여연대에서는 구미시청과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생가 앞에서 박정희 대통령 우상화 반대를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제19대 대선 경북선대위 대학생 부위원장을 역임한 김정수씨는 박정희 생가 앞 1인 시위를 통해 '친일 박정희, 독재 박정희, 우상화를 중단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랜카드를 들었으며, 시청 앞 역시 같은 문구가 새겨진 1인 시위와 함께 '200억 박정희 유물관, 니 돈으로 지어라'는 현수막을 게시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정수씨는 "행동하는 시민이 변화를 이룩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1인 시위 사실을 페이스북 상을 통해 알렸다.
한편, 지난 25일 남유진 구미시장의 박정희 대통령 100주년 기념 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대해 구미시민 정민희씨는 시청게시판에 남유진 시장을 상대로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씨는 글을 통해 남 시장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은 개인의 정치성향인 것은 이해하나 1인 시위와 같은 행보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적했다.
또 정민희씨는 "박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이 무산된 것은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반영해 행한 일"이라며 민주주의의 기본 표결원칙은 다수결의 원칙임을 상기시키며 "이미 현정부가 무산 시킨 일을 박정희 생가에서 서명운동을 받는건 국민의 듯이 우스운 것일까요?"라며 남유진 시장의 1인 시위에 대한 반대 급부를 표명했다.
더불어 정씨는 박 전 대통령을 기념하려면 기념우표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뜻을 모아 사비로 발행해도 된다라며 자체 제작할 것을 주문했다.
정민희씨는 지난 유신시절 동안의 국민 현실에 대해 "그 세월에 말도 못하는 고생으로 우리 어머니, 아버지, 오빠 언니들의 피와 눈물과 땀이 함께 서려 있다"라며 박정희 대통령 혼자서 산업을 일으킨 것이 아닌 국민이 그 고된 세월을 함께 했기에 국민이 추앙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기념우표 발생촉구 10만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단법인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그러면서 정씨는 남유진 시장이 시의 행정과 시민의 안녕을 살필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활동 근무 시간에 왜 1인 시위를 했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아버지를 기리는 일은 그 자식들이 하면 될일이고,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일은 그 전 대통령을 기리고 은 사람들이 모여 하면 될일이다"라며 시민혈세로 추진하는 것은 낭비라며 사업 이전에 찬반 투표가 있어야 함을 제안했다.
덧붙여 정씨는 남유진 시장이 주장하는 박정희 대통령의 눈부신 업적 이외에 오히려 군부독재에 희생된 분들이 많다며 "그 분들 앞에 떳떳하게 반인반신이라고 추앙하실수 있습니까?"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정민희씨가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에 남긴 구미시의 자정을 바라는 신념이 담긴 글이다.
시장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릴께요 어느 분을 지지 하든 개인의 정치 성향이고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건 보장된 권리이지 시장님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이야 제가 말씀드릴 게재는 아닙니다만 시장님의 행보를 보자니 제가 어디가서 구미 삽니다 말을 못할만큼 창피하고 부끄러워 건의를 드립니다.
박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이 무산된건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반영하여 행한 일입니다.
지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야 서운하고 아쉬운 맘 있으실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시장님께서도 1인시위를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시장님이 말씀하신 이게 민주주의냐는 물음에 답을 드리겠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표결원칙은 다수결의 원칙입니다.
다수가 결정한 일에 대해 비록 내 뜻에 반하더라도 그것을 따르고 행하는 것도 민주주의입니다.
물론 그것에 반하는 의사 표현을 할 권리도 있지만 이미 현정부가 무산 시킨 일을 박정희 생가
에서 서명운동을 받는건 국민의 뜻이 우스운 걸까요?
그리고 박전대통령을 기념하려면 하려는 분들이 뜻을 모아 사.비로 발행하셔도 됩니다.
요즘 그런거 제작해주는 곳들 너무 좋고 많습니다.
박대통령의 업적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왜 박대통령 혼자 마치 망한 나라를 일으켜 세운것처럼
추앙받을 일입니까? 그 세월에 말도 못하는 고생으로 우리 어머니 아버지 오빠 언니들의 피와
눈물과 땀이 함께 서려 있습니다. 박대통령 혼자 산업을 일으키고 나라를 일으킨게 아니라
국민이 그 고된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국민이 추앙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또한 시장님의 1인시위...왜 근무중에 이루어지나요?
시장님께서는 시의 행정과 시민의 안녕을 살피실 의무가 있습니다. 시정활동 시간에 왜 개인
덕질을 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시위도 좋고 다 좋은데 그건 시장님 근무 이외의 시간에 하셔야죠.
시장님께서 일반 직장인도 아니시고 시민들 표로 당선되셨으니 시민들에게 그만큼의 혜택을
주셔야 할 의무도 있으신데 과연 시정활동 잘 하고 계시는지 예산 편성 부당함이 없는지 시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귀기울이시고 있는거 맞는지 궁금합니다.
아버지를 기리는 일은 그 자식들이 하면 될일이고,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일은 그 전 대통령을 기리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하면 될일입니다. 그걸 왜 시민 혈세로 진행하시는지 도무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그전에 찬반 투표라도 하시든가요.
더구나 박 전 대통령은 시장님이 말씀하시는 그 눈부신 업적 이외에 오히려 그 군부독재에 희생된
분들도 많습니다. 그 분들 앞에 떳떳하게 반인반신이라고 추앙하실수 있습니까?
눈부신 산업혁명? 무려 독재가 1'8년입니다. 한자리에 1'8년을 앉아 그 발전도 못가져오면
그건 창피한 일이지요. 온갖 부정과 비리로 지킨 그 자리가 그토록 자랑스럽습니까?
그 자리를 지켜낼때 그 당시 노동자들이 어떤 비참한 생활을 했는지 알려고라도 하셨습니까?
그 눈부신 발전은 박대통령의 업적이 아닙니다. 그 노동자들의 힘이지요.
안할말로 박대통령이 사비를 털어 나라발전에 이바지한것도 아니고 외국의 원조 없인 힘들었겠죠.
그 타이밍이 참 좋은 분이셨습니다.
잘한건 잘한거대로 못한 건 못한대로 역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알려져야 합니다.
어제의 역사가 우리의 오늘을 만들고 그 역사가 모여 우리 아이들의 내일을 만듭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반드시 과거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기 마련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나라의 한 시대를 거쳐간 대통령입니다.
우리 고장의 유명인사 쯤 되겠네요.
마치 우리 고장의 가수, 야구선수, 영화배우, 그런것처럼 우리 고장출신 대통령인거죠.
신격화하지 마세요. 그는 신이 아닙니다. 따지고 들자면 한없이 부족한것이 많았던 인간일 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역사를 배우기 위해서라도 시장님의 이 우상숭배같은 행보는 멈춰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귀열고 눈열고 한번 둘러보세요
구미공화국이란 말이 나옵니다.
무슨 최면걸린 좀비마냥 박정희 박정희 추앙하기 바쁜 정신나간 동네쯤으로 치부되는 현실이
시장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왜 그 치욕은 시민의 몫입니까?
그 열정으로 시민을 돌아봐주세요.
선거때만 시민을 유권자로 보시고 설마 지금은 다 무권자로 보이시는건 아니리라 믿게 해주십시오.
구미참여연대가 23일 공개한 '박정희 타운' 내역에 따르면 박정희 생가와 민족증흥관 연간 운영비는 2017년 기준 20억원임을 알리고 있으며, 현재 공사중인 새마을 테마파크, 박정희 유물전시관, 생가주변 공원 사업화 등에 걸쳐 총 1,229억원의 건축비 소요 발생과 완공 후 연간 총 운영비가 75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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