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현장(1)] 사탄의 다른 이름 사드(THAAD), 매일 평화미사로 사드 배치 철회하겠다<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4,696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 사드 배치 철회 집회 현장 이모저모

 

(전국= KTN) 김도형 기자= 4월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위치한 롯데골프장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인 '사드'가 전격 배치됐다. 야음을 틈타 4000여 경찰병력의 삼엄한 경계 속에 신속히 배치된 사드 시스템으로 성주군민을 비롯해 종교단체들은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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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번 사드 배치를 신속하게 결행한 이유는 북한 압박과 북한의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과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면 사드 배치 반대 여론이 강화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안보측면에서 각 후보들이 사드 배치 찬성에 동조할 때 배치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판단에 의해서라는 분석이 있다.

 

또 이번 결정은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대북 제제 의지의 반영과 북한의 핵무기를 견제할 수 있는 대칭전력의 신속한 확보 측면도 있어 정부로서는 받아들 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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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드 배치 반대 의견과 자주국방 안보 의지를 도외시하는 초강대국 미국의 오만과 독선으로 한반도 주변의 국제 정세가 더욱 악화 될 것을 국민들은 염려하고 있고 정당성이 결여된 '사드'는 대한민국의 뜨거운 감자로 도마위에 오른 상태다.

 

이번에 전격 단행한 사드 배치에 대해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문재인-대선을 앞두고 지금 정부에서 무리하게 강행할 일은 아니다.

안철수-사드 배치는 한.미간의 합의에 의해 이행되야 한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같은 절차를 생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홍준표-잘됐다. 전술핵도 들어오면 우리 안보는 튼튼해 질 것이다.

심상정-우리 국민의 자결권을 원천 봉쇄하고 주권을 짓밟은 폭거다.

유승민-이제는 정치권이 사드 배치에 대해 제발 한목소리를 내면 좋겠다.

 

이상과 같이 각 대선 후보 어느 누구도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없이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다만 홍준표 후보의 경우는 보수우익을 표방하는 후보답게 사드 배치에 대해 적극 찬성인 입장이다.

 

정치인들이 못미더운 나머지 현재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대는 전국에서 모인 시민단체와 일부 종교단체의 사드 배치 철회 집회로 연일 성황이다. 

 

본지에서 1일 방문했을 때는 천주교와 원불교에서 평화미사와 평화법회를 열고 있었다. 이날 미사를 맡은 주임 신부는 "월요평화미사(월평미)와 수요평화미사(수평미)를 해왔지만 비상상황이 발생 할 때 예정에 없던 미사를 드려왔다"며 "그런데 예정에 없던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 기운과 조짐이 차오르고 있다"는 말과 더불어서 대선까지 언제 발생할지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매일미사(매미)를 갖도록 하겠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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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부는 "대선 후에 차기 정권이 사드에 대해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그때 가서 미사를 재조정하겠다"며 하루에도 여러번 미사가 있을 수 있다며 평화미사 의지를 밝혔다. 매일미사는 오후 3시며 수요미사의 경우는 오후 1시에 열린다고 한다.

 

한편, 롯데CC에 들어서는 초입에 경찰병력 1개소대가 일반인 출입을 차단한 가운데 원불교 교단에서 평화법회를 열고 있었다. 경찰병력의 책임자 앞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동여맨 한 원불교 신도는 "지난 밤 경찰들이 사람들을 다치게 만들었다"며 경찰병력과 대치상황에서 다쳤던 상황을 설명했고 현장 경찰병력 책임자는 겸면쩍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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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입장에서 지시받은대로 행동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경비에 동원된 아직은 앳된 전경들의 모습은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정부가 어떤 가치관을 심어주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하며 세계화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역사의 아이러니에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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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문제는 비단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닌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안보라는 명분 아래 사드 배치를 합리화 하려는 국민들과 세계 평화 질서를 위협하는 미국의 군사전략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대결로 보기에는 사드는 이해 할 수 없는 존재다.

 

미국의 허락없이는 스스로 통일을 전개할 수 없는 힘없는 나라에서 강대국이 떠안겨 주는 처방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기막힌 대한민국의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서 싹트고 있어 보인다.

 

이날 인상이 깊었던 것은 원불교 정전 솔성요론에 나오는 내용으로 보이는 글귀다.

 

"정당한 일이거든 죽기로써 할 것이요"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합법적인 일이며 지탄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나약함을 알고자 한다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로 가보라.

 

미국의 전횡을 수수방관하기에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땅이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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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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