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낮 발생 후 2시간 40분 만에 주불 진화… 밤 9시경 재발화로 긴장감 고조
헬기 16대·인력 369명 사투, 인명 피해 없이 산림 1ha 소실 추정
본지 취재팀 26일 새벽 5시 30분경 현장 확인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겨울철 건조주의보 속에 경북 구미시의 상징 중 하나인 천생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사이 재발화의 위기를 넘기고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천생산 산불 재발화 현장(진평숲속마을TV 김정락 대표 사진 제공)
산림 당국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생한 산불은 당일 오후 주불 진화가 완료되었으나 밤 한때 잔불이 되살아나 대원들이 긴급 투입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본지 취재팀은 재발화 진압 직후인 26일 새벽 5시 30분경, 천생산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산불이 시작된 것은 25일 낮 12시 39분경이다. 구미시 구평동 천생산 일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를 접수한 산림 당국은 즉시 진화 작업에 착수했다.
오후 1시 10분경 현장에 도착한 진화 헬기를 시작으로 총 16대의 헬기와 59대의 차량, 369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었다. 당시 구미 지역은 초속 3.1m의 남서풍과 건조주의보가 겹쳐 불길이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컸으나, 당국은 낙동강과 학서지에서 용수를 확보하며 사투를 벌인 끝에 발생 2시간 40분 만인 오후 3시 20분경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 밤 9시 잔불 재발화... 숨 가빴던 야간 진화
주불 진화 후 안도감도 잠시, 밤 9시경 산 정상 인근에서 다시 불길이 관측되며 재발화 비상이 걸렸다. 지표면 아래 숨어있던 불씨가 건조한 바람과 만나 다시 타오른 것이다. 소방 당국과 구미시는 즉시 진화 인력을 재투입해 약 1시간 만에 재발화된 불길을 완전히 진압하며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막아냈다.
본지 취재팀이 26일 새벽 5시 30분경 천생산 일원을 확인한 결과, 다행히 산 전체에 추가적인 불길은 보이지 않았다.
산림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산불은 산 인근의 한 양봉장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며(비화)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축구장 약 1.4개 면적인 1헥타르(ha) 가량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구미시는 화재 발생 직후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대피 및 안전 행동 요령을 전파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뒷불 감시 체제 강화... "방심은 금물"
현재 산림 당국은 재발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뒷불 감시 인력'을 현장에 유지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지표면 아래 남아있을지 모를 미세한 열기를 추적하는 등 완전 진화 선언 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당분간 산행 시 화기 소지를 엄금하고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행위를 절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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