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경찰서(서장 유오재)는 11월 21일 금요일,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금오시장 주택가 골목길에 희망 벽화를 조성했다. 이번 ‘SPO(Special Painting Offer) 희망 벽화 그리기’ 활동은 청소년 비행 우려지역을 안전하고 따뜻한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이번 사업은 구미경찰서와 금오시장 일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지역 기업 ㈜아하인(대표 소정규)이 협력하고, 사곡고등학교 경찰동아리 ‘투비폴’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완성됐다.

이날 오후, 경찰과 학생 등 20여 명의 참여자들은 함께 붓을 잡고 낡은 담벼락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색이 바랜 콘크리트 벽은 화사한 벚꽃길로 탈바꿈했고, 순찰차와 이웃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더해지며 골목 전체가 새로운 안전의 상징으로 태어났다.

참여한 사곡고 학생은 “평소 꿈꾸던 경찰의 모습처럼 동네를 안전하게 만들며 내 재능을 살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우리가 함께 그린 벽화로 골목이 밝아지고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오재 구미경찰서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범죄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공동체 치안’의 모범 사례”라며 “작은 변화가 범죄를 예방하는 큰 방패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치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 벽화 그리기’는 단순한 미화사업을 넘어, 경찰과 시민이 함께 골목의 풍경과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지역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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