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재평가의 필요성 및 지역사회 차원 기념사업 확대 방향 논의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박희광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한 학술세미나가 11월 12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대구 카톨릭수녀회 남대영기념관(남구 대명동 현충로 20)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한국보훈포럼(회장 김태열)이 주최했다.
광복회 수성구지회 박근용 회장을 비롯한 이태훈 달서구청장, 보훈 관계자와 유족 등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김태열 한국보훈포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박희광 선생과 같은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이야말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세운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역사적 재평가와 명예 선양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훈 대구시 달서구청장 축사
김태열 회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장문선 경북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맡아 박희광 선생의 항일투쟁과 보훈학적 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선생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짚으며 서훈 재평가의 필요성 및 지역사회 차원의 기념사업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김태열 교수(한국보훈포럼회장) 개회사
박희광 선생은 1901년 2월 15일 경북 구미 봉곡동에서 태어나, 부친을 따라 만주로 이동한 뒤 1922년 통의부 제5중대원으로 참전했다. ‘박상만’이라는 가명으로 특공대 활동을 이어가며 친일파 첩자와 잔당을 토벌했고, 1924년 일본 세력에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았다. 미성년자 신분이 인정되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그는 18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른 뒤 1943년 출옥했다.
광복 후에는 귀국해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독립운동 경과를 보고하고, 김구 선생의 경호를 맡았으며, 고문 후유증 속에서도 조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8년 3월 1일 대한민국 건국훈장 국민장(현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족 대표와 지역 인사들은 “박희광 선생의 헌신이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며 구미 출생 독립운동가로서 그 업적을 교과과정과 지역 문화유산 사업에 반영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문선 경북대학교 교수 박희광 선생 세미나 토론
김태열 교수외 3인 세미나 토론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유족과 이태훈 달서구청장, 김태열 교수 외 3인 세미나 토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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