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브랜딩 사업의 첫걸음, 관사골에서 ‘삶의 이야기’가 피어나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영주시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의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가운데, 첫 프로젝트로 ‘굿모닝! 관사골’ 행사를 11월 8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드림앤컬쳐협동조합(대표 김현숙) 주관으로 진행돼, 지역의 일상 속에서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발굴하는 자리가 됐다.

‘평범한 아침이 특별해지는 마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래된 철도 관사가 모여 있는 관사골을 무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웰니스 명상 요가 △사운드 워킹(소리산책) △관사런치(지역 식재료 도시락) △차담회(로컬브랜딩 토론회) 등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오감으로 관사골의 매력을 체험했다.

웰빙 향기와 커피, 음악이 어우러진 골목길에는 지역 주민과 청년 예술가, 도시재생 관계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활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햇살이 드는 마당에서 차 한잔을 나누며, 과거의 정취와 현재의 감성을 잇는 시간을 보냈다.

한 참가자는 “늘 스쳐 지나던 동네였는데, 오늘은 관사골이 전혀 다른 공간처럼 느껴졌다”며 “지역의 이야기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현숙 드림앤컬쳐협동조합 대표는 “이번 행사는 평범한 아침을 특별하게 만드는 관사골만의 매력을 담고자 했다”며 “앞으로 관사골이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기혁 영주시 도시과장은 “‘굿모닝! 관사골’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운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도 본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행사는 지역 고유의 공간과 사람, 이야기의 힘을 연결하는 로컬브랜딩 사업의 첫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시는 앞으로 관사골을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 발굴과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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