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국외박물관 절반 가까이 한국 특별전시 무산…K-컬쳐 전진기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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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의원 질의 현장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세계 곳곳에서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정작 문화유산을 통해 한국의 깊이를 보여줄 국외박물관 한국문화 특별전시는 절반 가까이 열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외박물관 한국문화 특별전시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해외 박물관에서 요청한 특별전시 20건 중 9건이 개최되지 않았다. 이는 전체의 45%에 달하는 수치다.


절반 가까운 전시 무산…명단 살펴보니

연도별로 보면, 2023년에는 6건의 요청 중 멕시코·헝가리·미국·독일 박물관 전시가 무산됐고, 2024년에는 중국·캐나다·프랑스 박물관 전시가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도 프랑스 뤽상부르 미술관과 체루누스키 박물관에서의 특별전이 열리지 않았다.


국외박물관 특별전시는 단순한 문화홍보를 넘어 작품 판매와 문화상품(뮤즈) 연계, 현지 관람층의 K-컬쳐 소비 확대로 직결되는 대표적인 ‘문화 외교’이자 경제효과 창출사업이다. 이런 전시가 절반 가까이 성사되지 못한 것은 K-컬쳐 300조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전략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다.


인력 2.5명…해외전시 20곳 담당

이 같은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전담인력 부족이 지목된다. ‘우리문화 국외 특별전 및 한국실 운영’ 인력은 학예연구관 0.5명, 학예연구사 1명, 주무관 또는 학예연구사 1명 등 합계 2.5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전시 기획부터 출품 협의, 해외운송, 반환 절차까지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며, 20곳 국외박물관 한국실 운영과 4건의 국외전시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실제 2023~2025년 사이 무산된 9건 모두가 ‘전담인력 부족’ 탓이었다.


박 의원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대중문화 열풍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과 예술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기회를 절반 이상 놓친 것은 무겁게 봐야 한다”며, “전담 학예사 증원과 장기적인 해외 전시 전략 마련으로 국외박물관을 K-컬쳐 300조 시대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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