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개발자 생태계 혁신 위한 DevDay 신기술 대거 공개

생성형 AI 활용 ‘확장·간소화’ 본격화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OpenAI가 최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DevDay에서 AI 개발과 활용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기술과 도구들을 대거 선보였다. 불과 2년 만에 전 세계 개발자 수가 2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급증하고, 주간 ChatGPT 이용자가 8억 명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치에서도 확인되듯, 실용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시장 확장세는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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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내장 앱 시대 — ‘Apps SDK’ 도입

 

이번 DevDay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발표는 챗GPT 환경 내에서 직접 동작하는 앱을 구축할 수 있는 ‘Apps SDK’의 공개였다. 이제 개발자는 표준화된 메시징 프로토콜(MCP) 기반 앱을 통해 백엔드 로직과 UI까지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맞춤형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연동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 피그마, 스포티파이, 코세라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직접 연동되는 실시간 데모가 공개되어, 기존의 단순 텍스트 챗봇을 넘어 챗GPT 플랫폼이 앱 유통의 새로운 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에이전트 키트’ — 고도화된 AI 에이전트 개발의 대중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OpenAI는 개발 과정을 크게 간소화하는 ‘에이전트 키트’를 공개했다. GUI 기반 워크플로우 설계와 코딩 없이 에이전트 로직을 시각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빌더, 자동 평가·테스트 툴, 안전한 외부 툴 연동 환경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중소 개발팀이나 개인도 자율적 업무 처리, 심층 분석, 맞춤 답변 등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AI 에이전트 제작이 가능해졌다. 실제 미국 대형 유통사의 판매 분석 에이전트, CRM 솔루션 허브스팟의 맞춤형 응답 사례 등 주요 고객 사례가 성공적으로 시연됐다.


AI가 바꾸는 소프트웨어 개발 — ‘코덱스’와 GPT-5 기반 혁신

 

‘코덱스(Codex)’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소프트웨어 기능을 확장·변경할 수 있는 AI 기반 코딩 도구다. 기존보다 고도화된 GPT-5 코덱스 모델이 정식 출시되면서, 코드 리팩토링과 리뷰는 물론 팀 협업·자동화 기능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실제로 대기업 시스코는 코덱스 도입 이후 코드 리뷰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경험이 없는 시니어 외 엔지니어들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배포 가능함을 입증했다. 특히, 실시간 앱 재프로그래밍, 음성 명령 기반 IoT·게임컨트롤러 연동 등 다양한 현장 라이브 데모로 미래 개발 문화의 변화를 분명히 각인시켰다.


GPT-5 Pro·GPT Realtime Mini·Sora 2 — 차세대 생성 AI 모델 개방

 

마지막으로 OpenAI는 최대 정확도의 GPT-5 Pro, 고효율 저비용 음성생성 모델 ‘GPT Realtime Mini’, 텍스트 기반 초현실 영상 생성 ‘Sora 2’ 등 차세대 AI 모델과 API의 전면 개방을 발표했다. 신모델들은 금융·법률·의료 등 고도 전문성, 실시간 자연스러운 음성·감정 표현, 텍스트 설명만으로 사운드를 포함한 영상·이미지 합성 등에서 기존 상업용 AI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직접 시연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분석과 전망

 

이번 OpenAI DevDay의 주요 메시지는 ‘AI 혁신의 대중화’와 ‘적용 범위의 획기적 확대’다. 앱 개발, 에이전트 제작, 소프트웨어 코딩, 콘텐츠 생성 등 전통적으로 개발자와 대기업의 영역이었던 고급 AI 기술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실전 투입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콘텐츠 개발, 고객 응대, 크리에이티브 산업, 기업 내 자동화 등 전방위 산업 현장에 AI 활용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AI의 진화 속도가 더 빨라질수록 사용자의 아이디어가 가장 빠르게 현실화되는 생태계, 나아가 진화·확장 가능한 ‘무한 개발’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와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개발자와 이용자의 새로운 관계와 기회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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