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교류·전통문화 체험… 청소년 민간외교 역할 톡톡
건국중·고등학교 방문 - 양국 청소년 간 전통문화 교류(동북아 청소년 협의회 제공)
구미=[한국유통신문 김선미 기자]=구미시가 주최하고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이사장 배영식)가 주관한 '2025 구미시 청소년 국제문화교류사업'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5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민간외교 역량을 직접 체험하고 국제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년 22명과 협의회 이사 4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일본 시가현, 교토, 오사카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첫 일정으로 일본 건국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양국 청소년 간의 우정을 다졌고, 교토에서는 '철학의 길'을 따라 일본 전통 거리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문화적 다양성과 정서적 교감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또 오쯔시 시청을 공식 방문해 자매도시 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시가현지방본부를 찾아 재일동포들과의 역사적 연대를 나누며 특별한 감정을 공유했다. 특히 우토로 평화기념관과 도시샤대학 탐방 등은 청소년들에게 역사 인식과 시민적 성숙을 함께 일깨우는 기회가 되었다.
철학의 길 탐방 - 교토 전통거리 문화체험(동북아 청소년 협의회 제공)
참가 청소년들은 “문화가 달라도 마음은 통한다는 걸 느꼈다”며, “단순한 여행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운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민간외교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건영개발㈜ 박영화 대표의 후원과 함께, 이지연·김정도·이정희 시의원, 구미코 김석호 관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면접 심사 협조로 진행됐다.
오쯔시 시청 방문 - 자매도시 간 우호 교류 강화(동북아 청소년 협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