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인출 앞둔 고객, 은행원의 기지와 경찰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면해"
"검찰·금감원 사칭 전화에 속은 시민, 은행원과 경찰 합동 대처로 피해 예방"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경찰서(서장 이희석)는 지난 23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 차단한 하나은행 구미지점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대응한 경찰관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15일 오전 11시경 하나은행 구미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고객 A씨가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려 하자 은행원은 평소와 다른 고객의 긴장된 태도와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구미경찰서 신평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고객을 보호하며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결과, A씨는 "신용카드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금융감독원 사칭 전화를 받고 두려움에 속아 보이스피싱범의 지시에 따라 현금을 송금하려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침착하게 보이스피싱의 전형적인 수법을 설명하며 고객을 설득했고, 결국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 사실을 인지하고 송금을 멈추게 됐다. 은행원의 기지와 경찰의 빠른 대처 덕분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객 A씨는 “처음에는 전화 내용이 너무 그럴듯하고 무서워 금융감독원과 검찰청인 줄 믿었다”며 “은행 직원이 먼저 이상하다고 말해주고 경찰이 곧바로 와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안도의 뜻을 전했다.
구미경찰서 이희석 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지만, 금융기관과 시민, 그리고 경찰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경찰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 및 교육 활동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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