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첫 명예도로 ‘교촌1991로’ 중심으로 조성… 브랜드와 지역이 함께 만든 상생의 거리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시와 교촌에프앤비㈜가 협력해 조성한 ‘교촌1991 문화거리’가 새 단장을 마치고 6월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구미시 첫 명예도로, 교촌의 시작을 기념하다

‘교촌1991 문화거리’는 구미종합터미널에서 동아백화점까지 약 500m 구간에 걸쳐 조성됐으며, 구미시가 2023년 처음으로 지정한 명예도로 ‘교촌1991로’를 중심축으로 한다. 이곳은 교촌치킨이 1991년 3월 현위치에서 첫 매장을 열며 시작된 곳으로, 이번 문화거리 조성은 교촌과 구미의 30여 년 인연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18억 원의 예산(교촌 13억 원, 구미시 5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일상 속 쉼터이자 브랜드 체험형 거리로 탈바꿈했다.

5가지 테마존으로 구성된 체험형 문화거리

문화거리는 다음과 같은 5개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촌구미웰컴존: 방문객을 맞이하는 입구 공간

치맥공원: 교촌 브랜드의 상징성과 재미 요소 강조

교촌역사문화로드: 교촌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공간

교촌소스로드: 다양한 소스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공간

교촌구미로드: 브랜드와 지역의 인연을 상징적으로 표현

각 존에는 브랜드 정체성과 공공디자인이 결합된 조형물, 벤치, 이미지월, 휴게 공간 등이 배치되어, 산책과 관람, 포토스팟,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으로 설계됐다.

교촌치킨 1호점, 단독 메뉴와 리뉴얼로 관광 명소로 변신

거리의 중심에는 지난해 11월 리뉴얼 오픈한 교촌치킨 1호점(송정동 소재)이 위치한다. 이곳은 서울 이태원의 플래그십 매장 ‘교촌필방’ 콘셉트를 적용해 국내 유일의 특화 매장으로 꾸며졌으며, 교촌의 시작과 철학, 브랜드 역사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1호점에서만 판매하는 한정 메뉴도 관광객의 흥미를 끈다.

‘교촌 구미 플래터’: 시그니처 소스를 직접 붓으로 바르며 즐기는 수제 양파튀김 포함 메뉴

‘치룽지’: 치킨과 누룽지를 간편하게 즐기는 테이크아웃 메뉴

이러한 지역 한정 미식 콘텐츠와 공간 디자인의 결합은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관광 자원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7~8월, 준공 기념 방문 이벤트 진행

구미시는 문화거리 준공을 기념해 오는 7~8월 교촌1호점 특화메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미시청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장 방문객에게는 소소한 즐거움과 혜택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교촌, 지역 상생의 상징

김장호 구미시장은 “‘교촌1991 문화거리’는 구미와 교촌이 함께 만든 상생의 상징이자, 구미 문화관광의 새로운 구심점”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 거리는 단순한 브랜드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한 교촌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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