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의원 체험으로 ‘청소년의회교실’ 성료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의회 본회의장이 어린이들의 발걸음으로 활기를 찾았다.

6월 2일(월), 김천 율곡초등학교 학생 23여 명이 경상북도의회 본회의장을 방문해 ‘제108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실제 본회의 절차를 직접 체험하며 민주주의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몸소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의장, 의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3분 자유발언, 찬반토론, 전자표결 등 본회의 안건 처리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지방의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

학생들은 “우리 땅 독도를 지키자”, “유튜브 쇼츠 시청을 줄이자”, “산불 예방과 더 안전한 지구 만들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매달 환경 캠페인 실시”, “실내화 가방 없는 등하교” 등 다양한 주제로 3분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운동장을 인공 잔디로 바꾸자”, “시립도서관(어린이자료실) 운영시간 연장” 등 2건의 조례안에 대해 찬반토론과 표결을 진행해 총 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 생각을 친구들과 나눌 수 있어 뿌듯했고, 친구들의 발표를 들으며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며 “환경 문제나 학교 생활과 같은 주제들이 모두 공감되었고, 우리 또래가 꼭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 출신 조용진 도의원은 “비록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활기차게 진행되어 우리 의회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안건을 직접 처리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상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의정활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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