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 인동동주민센터 옹벽 일부가 무너져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탐사보도시민기자단 인동동주민센터 옹벽붕괴현장 전격 방문(사진 김태호)
9월 29일 김택호 시의원은 붕괴된 옹벽 현장에 대해 "시공에서 그레이드(부직포처럼 생긴 것)가 안보인다."라며 불량 시공이 원인을 제공했음을 지적했다.
옹벽붕괴 현장의 원인을 알린 김택호 의원의 분석 자료
다음날인 30일 오전 8시 김택호 의원과 지역구 신문식 시의원은 옹벽붕괴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에 대해 알렸다.
현장을 찾은 신문식 의원, 자료 제공 김택호 의원
의원들이 현장확인 결과 보강토 용벽공사에서 그리드(부직포 모양의 구조물)가 전혀 없고 자갈 투입이 미흡한 것으로 관찰됐으며, 이에 대해 김택호 의원은 "이에 설계상 없어 이렇게 부실공사를 한 것인지, 조사가 꼭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과거 의회 활동 당시 김택호 의원 삭발 투쟁 장면
더불어 김 의원은 1차붕괴 후 2차 붕괴가 일어났다며, 추후 다른 옹벽에서도 같은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29일 본지에서 만난 인동동주민센터 인근 주민 K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겁이 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라며 옹벽의 위태로움에 대해 알렸다.
인근 주민 K씨는 옹벽 최하층 기초가 유실되어 붕괴의 조짐이 있음을 지적했다.
K씨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옹벽 사이로 배수되는 물의 양이 상당하다는 사실과 함께 옹벽의 가장 밑부분의 흙이 유실되어 붕괴가 시작되고 있는 현장을 보여줬다.
K씨는 옹벽 붕괴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현장을 담당 공무원에게 알렸지만 현장에 나와보지도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K씨에 따르면 인의동 산 38번지 일대 인동동주민센터 이전 부지 조성 당시부터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과 함께 "못쓰는 산을 팔아먹기 위해 주민센터를 이전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30일 경북뉴스라인과 구미일번지에서는 옹벽이 붕괴된 인동동주민센터 현장을 답사했으며 문제점에 대해 지역사회에 알렸다. 또 타임뉴스에서는 드론 항공촬영으로 옹벽붕괴 현장의 위태로움을 한 눈에 보여주기도 했다.
경북뉴스라인 김태호 대표와 구미일번지 최부건 공동발행인의 옹벽붕괴 현장 탐사
스카이드론협회 사무국장 김이환 타임뉴스 기자의 옹벽붕괴 현장 드론 항공 촬영
김태호 경북뉴스라인 대표
최부건 구미일번지 공동발행인
4공단 확장단지 아파트 협의체 대표 자격으로 지역 문제 토론 김이환 타임뉴스 기자(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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