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윤석열 당선의 1등 공신, 대통령이 내란수괴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을 것

사회부 0 943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윤석열 당선에 결정적 역할… 긍정적·부정적 유산을 남기다


2021년 12월 29일,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정권교체 행보를 시작했다.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선후보 경북선대위 출범식’에서는 경북도지사 3선을 역임한 김관용 전 지사가 김정재(포항 북구) 국회의원과 함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주목을 받았다.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는 경북 정치의 막후 실력자로 자리매김한 인물로,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지역을 넘어 전국에까지 미친다. 3선 경북도지사로서 행정과 정치의 중심에서 활약해온 그는 경북 지역의 발전과 보수 정치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그의 리더십 뒤에는 든든한 정치적 후원자이자 경북 정치의 또 다른 실력자인 노진환 대구 매일신문 회장(코리아와이드 대주주)의 그림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진환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언론 매체인 매일신문을 이끌며, 지역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그의 매일신문에 대한 지원은 단순히 언론 활동에 그치지 않고, 경북 정치에까지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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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선후보 경북선대위 출범식' 윤석열 후보와 함께한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오른쪽)(사진 프레시안 캡처)


한편, 김 전 지사의 활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0.73%포인트(247,077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후보를 누르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 과정에서, 경북 지역의 결집된 지지가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다. 김 전 지사가 오랜 기간 경북 지역에서 다져온 '표밭 관리'와 신뢰는 윤석열 캠프의 가장 강력한 자산 중 하나로 작용했다.


윤석열 후보는 16,394,815표(득표율 48.56%)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의 16,147,738표(득표율 47.83%)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김 전 지사가 이끈 경북 선대위는 이 차이를 만들어낸 '숨은 공신'으로 불린다. 윤석열 당선의 뒷면에는 경북 지역의 강력한 결집과 김 전 지사의 정치적 리더십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전 지사는 경북 지역의 발전에 기여해 온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경북도청 이전을 성공적으로 주도하며 안동·예천 지역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경북을 전통 농업 중심에서 첨단 산업과 제조업 중심지로 변모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전통문화를 활용한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그의 노력은 경북을 현대화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그의 12년간의 재임 기간은 긍정적인 평가만큼이나 비판도 적지 않았다. 경제적 불균형 문제와 인구 유출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고,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그의 공직 이미지에 타격을 주었다. 특히 장기 집권으로 인해 정책의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권위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김 전 지사가 경북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동시에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김관용 전 지사는 경북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량 역할을 수행한 지도자로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크다. 그러나 그가 남긴 숙제와 한계 또한 그의 정치적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정권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김 전 지사의 경북에서의 역할과 공헌은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유산과 부정적인 유산 모두가 앞으로의 정치와 행정에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다.


한편, 지난 2022년 5월 19일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의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에서 김 전 지사는 김장호 후보에 대해 "선거후보 경쟁과정에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골병을 들었을 것이다'라고 두번 강조해 고생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제대로 하려니까 걸리고 또 걸리고 그런 난관을 겪어왔다. 하늘은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했다. 그렇게 고생을 해야 한다. 바로 후보가 되면 정신이 없다. 본인이 대단한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시민들이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김 전 지사가 정치인으로서의 고난과 시련을 강조하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킨 발언이었다.

 

최근 김장호 구미시장은 가수 이승환 구미공연 취소 결정으로 인해 연일 부정적인 이미지로 언론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관용 전 지사였다면 이런 난관에 맞서 어떻게 처신했을지를 한번쯤 생각들게 만든다.


김관용 전 지사의 정치적 여정은 그의 성공과 실패가 결합된 복합적인 이야기로, 경북의 정치와 행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를 제공할 수 있다. 그의 유산은 지역 발전의 핵심 역할을 했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경북의 정치적 과제와 함께 평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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