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청 정문에 '불법현수막', 시청 직원들에 의해 철거
구미시민 '한동훈, 임은정?' 불법현수막으로 구미시장 우롱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7일, 구미시청 정문 입구 청사 내 나무들 사이에 가수 이승환 구미공연을 취소한 김장호 구미시장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불법현수막이 게시되었다. 이 현수막은 구미시 직원들에 의해 철거되었으며, 구미시 회계과는 "청사내 시지정게시판 외에 게시된 모든 현수막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현수막은 이승환 가수의 구미 공연 취소를 환영하고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승환 측은 공연 취소와 관련하여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송단 모집에 나선 상태다.
구미시의 미온적 대처, 불법 현수막 방치 논란 키워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와 관련한 논란은 단순히 공연 문제를 넘어 구미시의 행정적 책임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불법 현수막이 장기간 방치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구미시는 지난 12월 19일부터 불법 현수막에 대한 제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미시청의 불법 현수막 방치가 의도적인 직무유기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시민들은 “시청이 불법 현수막을 알고도 제때 철거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관리 소홀을 넘어 특정 입장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환 공연 취소 사태는 단순한 문화행사 취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문화적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온 이승환 측의 입장과 대조적으로, 김장호 시장의 강경한 태도는 갈등을 증폭시켰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일부는 "시장이 시정 운영보다 특정 사안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불법 현수막 문제를 둘러싼 구미시의 미온적 대응은 행정 신뢰성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특정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장기간 방치한 점에서 시 행정의 공정성과 책임감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 “시민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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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이승환 공연 취소 논란…불법 현수막까지 '구미시 이미지 실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