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2일 일요일 오전 장세용 구미시장은 대구MBC 시사톡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업도시 구미의 미래 청사진'과 관련해 평소 구상해 둔 소신을 밝혔다.
구미지역 농촌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장 시장은 "구미에서도 하나의 특산물 재배가 필요하다"며 예상외로 구미시가 감자 재배에 좋은 조건이라는 사실과 함께 메론 등이 새로운 유망 작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세용 시장은 농업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재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얘기하는 한편 "구미라면 당연히 공업도시라는 브랜드 때문에 브랜드 가치에서 손해본다는 생각을 갖는다."라며 해법을 위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장시장은 로컬푸드 소비가 많지가 않고, 도리어 구미에서 생산된 야채들에 있어서 유통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지역의 로컬푸드 소비에 있어서 구미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소비해 줄 수 있도록 간곡한 부탁을 전했다.
주민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것인가?
프로그램 진행자는 또다른 키워드를 갖고 질문을 한다며, 구미지역은 시민평균연령이 37세여서 장세용 시장이 당선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행자는 "청년유출이 분명히 있다. 이런 인력들을 다시 수용해서 인구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장 시장은 금오공업고등학교 방문 경험담을 얘기했다. 장 시장은 "과거에는 학생들이 구미에 취업을 많이 했으나, 지금 그럴 자리가 부족해서 타지방에 취업을 나가는 아쉬운 상황이어서 구미가 청년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유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관점에서 의견을 피력했다.
또 구미시가 "기본적으로 자녀 키우는데 별로 좋지 않은 도시다"라며 단언한 장세용 시장은 특히, 만나본 젊은 육아맘들은 교통이 불편하고 아기들과 함께 마땅히 놀러다닐 때가 없다는 사실을 가장 많이 얘기했다고 한다.
장세용 시장은 "그동안 구미를 이끌어 온 기존의 생산틀에 매여있는 분들은 그,저 집을 사고 차를 사는 것이 돈 버는 목표로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의 젊은세대들은 과거와 같은 가치를 크게 두지 않는다"라며 도리어 일상의 작은 행복을 누림으로서 가정을 유지해나가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어 거기에 대해 최대한 보장해 줄 계획임을 밝혔다.
시사톡톡 진행자의 이색적인 멘트도 나왔다. 진행자는 장 시장에 대해 "남들은 일생동안 정치활동을 해도 시장당선이 될까 한다"라며 교수 활동을 하다가 시장이 된 인물이 행정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혹이 있다며 궁금증을 물었다.
진행자는 장세용 시장이 프랑스 계몽주의 책도 쓰고 서양 역사학자로서 계몽주의 사상 전문가로서 지식은 많겠으나 행정은 잘하겠는가에 대한 의혹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장 시장은 "많은 분들이 그런 것에 대해 궁금해 하시고 걱정하신다"며 그동안 행정고시 출신이 24년간 구미를 이끌어 온 탓에 타성에 젖은 지역 정서를 얘기했다. 또 장세용 시장은 "학자가 하면 무엇인가 부드러워 보이며,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한 이런 상황에서 이 어려운 구미를 이끌어 나가겠는가라는 의문을 갖는 현실"임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장세용 시장은 이론과 현실에서 괴리가 있다는 것을 배운 것이 그동안의 과정이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알리며 "그러나 적어도 관료주의, 나를 따르라는 식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말과 함께 설득의 리더십, 나아가 연구하고 공부하는 리더십을 통해 구미를 좀더 풍성하게 만들겠노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으로 장 시장은 "저와 함께 공직생활을 한 여러분들이 이 기회에 저와 함께 했던 시기가 성장하는데 결정적으로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는 말과 더불어 본인 역시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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