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색각 보정 기술로 글로벌 도약 꿈꾼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색각이상자를 위한 색 보정 안경을 개발하는 광학기기 전문기업 알엠케이(대표 유민기)가 2024년 사회적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세종권역 IR 대회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회연대은행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알엠케이는 혁신적인 색각 보정 기술력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알엠케이의 유민기 대표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으로, 가족 중 색각 이상을 겪는 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이를 통해 알엠케이는 국내 최초의 색약 보정 안경 브랜드 ‘돌턴(Dalton)’을 개발했으며, 색각이상자의 색상 인식 문제를 해결하고 광학 기술의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알엠케이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상 실적으로는 2022년 KCUD 인증과 대상, 서울 국제 발명 전시회 금상 등이 있으며, 2023년에는 삼성문화재단과 협력하여 호암 및 리움 미술관에 색각이상자용 보정 안경을 기부해 시각적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알엠케이는 국내 등록 특허 8건과 상표권 4건을 보유 중이며, 주요 특허에는 색약 보정 장치와 이를 구비한 렌즈모듈 등이 포함돼 있다.

알엠케이의 대표 제품 ‘돌턴’은 구조색 기술을 활용해 색각이상자에게 더욱 선명한 색을 제공하며, 기존의 화학색 기반 방식보다 색 구별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알엠케이는 향후 색각이상 검사 도구, 색각 보정 콘택트렌즈, 골프 및 레저용 선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알엠케이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색약 보정 안경의 국산화를 이루었으며, 이후 2025년까지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6년 이후에는 글로벌 색각 보정 시장과 레저 선글라스 시장으로 진출해 100만 명 이상의 색각이상 고객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 대중화와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유민기 대표는 “이번 IR 대회에서의 우수기업 선정은 알엠케이의 기술적 우수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색각이상자와 일반인 모두가 풍부한 색감을 체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회연대은행이 주관하는 2024 전국 사회적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IR 대회 본선은 오는 11월 23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역별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24개 기업은 심화 멘토링과 IR Deck 디자인 지원을 통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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