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의 1인 시위 현장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과 그의 주변 인물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을 부각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연일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결과 조작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특히,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김영선 후보의 지지율이 과대 평가되었으나, 실제 경선에서는 이달곤 후보가 승리했다.
과거 여론조사 조작 사례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2022년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도 조사를 조작해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전북 장수군수 경선에서도 전화 요금 청구지를 조작하여 응답률을 왜곡한 사건이 있었다. 2018년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다수의 유선전화를 개설하여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들은 여론조사 조작이 정치적 판세를 왜곡할 수 있는 불법 행위임을 보여주며, 민주주의의 기초인 신뢰를 위협한다. 공정한 선거 문화를 정착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왜곡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명태균 사건을 계기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미 지역에서 제기된 선거 여론조사 조작 의혹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공정한 선거는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시스템이지만, 여론조사의 조작과 왜곡이 이루어지는 현실은 정치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있다.
구미 지역에서도 특정 후보를 의도적으로 제외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부각시키는 방식의 여론조사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행위는 선거 판세를 왜곡하고 정치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들은 "조작된 여론조사로 여론을 호도하는 세력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처벌을 요구한다"며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김석호, 이양호의 1인 시위 현장
2022년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석호 후보와 이양호 후보는 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구미시청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과 시위를 열어 불공정한 정치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김 후보는 "믿을 것은 위대한 구미 시민뿐"이라고 강조하며 불투명한 정치 현실에 대한 시민의 심판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양호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 없고 밀실야합으로 이뤄진 공천 과정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으며 "이런 비극적인 상황은 구미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하며, 투명한 선거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의 외침은 단순한 개인의 불만을 넘어, 구미 시민들이 선거와 정치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 정치가 신뢰를 잃는 순간, 그 사회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다.
구미 지역은 이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여론조사는 시민들의 목소리이며, 그 목소리가 왜곡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요구된다.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진정한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정성과 신뢰가 보장된 정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
우리는 더 이상 여론조사 조작과 같은 불공정한 행위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 문화가 자리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이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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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명태균 사건으로 되돌아 본 구미지역 여론 조작 행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