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담 인원 하나 없는 경북,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 대비 적신호
경북 빅데이터 전담조직 구축 필요, 전자산업도시 구미국가공단 빅데이터 활용의 실험무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현재 전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각 나라들은 국가적, 사회적으로 신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가 대외 신뢰 회복 차원에서 향후 3년 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채용하는 경제 활성화ㆍ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오늘 발표했으며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과 5G, 바이오,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 등 신성장 동력 사업 추진에 집중됐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원 투자를 비롯해 청년 1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외부로 넓혀 총 500개 과제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비롯해 삼성과 거래가 없는 기업까지 포함해 모두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부의 4차산업혁명 미래사회 대응 전략
제19대 대통령 선거 정책 공약 분석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Re-Design)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의 역량을 모으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핵심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19대 대통령공약 빅데이터 분석 결과(NIA, 2017.05)
ICT부문 빅데이터 키워드 네트워크
또 정부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5G․스마트시티 구축과 규제혁신 등을 통해 핵심 기반 인프라를 마련함으로서 대통령 정책 공약의 차질 없는 수행과 이행가능성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4차 산업혁명의 대두에 따른 신(新)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新)패러다임 발전여건의 요구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인류는 지금까지 모든 인류역사보다 앞으로 다가올 20년간 더 많은 변화를 보게 된다”고 단언했으며 ‘한계비용 제로사회’로 유명한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앞으로는 에너지, 통신, 운송 등이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인류전체가 연결되는 세상이 올 것이며 이런 세상은 공유경제로 인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영학의 세계적 석학 피터 드러거(Peter Drucker)는 “트렌드를 읽는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를 보장할 수 있다”라고 단언하며, 결국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공언했다.
스탠 데이비스(Stan Davis)는 『미래의 지배』를 통해 “지구촌은 네트워크 경제 혹은 접속경제로 변화하며, 속도, 접속, 무형에 가치를 부여하고 추구하는 사회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견했으며 실리콘밸리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혁신기업가인 피터 틸(Peter Andreas Thiel)은 “경쟁은 패자들의 것이다,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라고 주장했다.
우리의 미래가 향후 “창조와 감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미래학자인 짐 데이터(James Allen Dator)는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요인에 대해 “지난 시절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도 보장한다는 잘못된 믿음이다”라며, 거버넌스 개념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래 메가트랜드인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토대로 대응전략 도출을 위한 능력 요구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통한 노동력의 변화변화,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통한 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디지털 혁명으로 사회변화를 선도해 왔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 변화를 주도한다.
4차 산업혁명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결(초연결성), 초연결성으로 비롯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일정한 패턴 파악(초지능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예측 가능성), 이 세 가지로 대변되는 미래 핵심 산업을 의미한다.
정부는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정책과제를 발굴․추진하여 ICT 르네상스(Renaissance) 도모하고 있다.
정부는 2016년 12월 공공테이터전략위원회에서 나온 제2차(17-19) 공공데이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고품질데이터) 융합형․지능형(IoT 등) 등 민간수요가 높은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가치 창출의 원천 빅데이터 시대 도래
데이터개방 자기결정 기반마련으로 개인데이터 제공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여 공공․민간의 활용 확대하고 있으며, 산업생태계로는 자율주행자동차 등 신산업분야의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데이터의 유통․거래활성화 기반 조성을 하고 있다.
민관협업으로는 우수 민간 데이터․서비스 등을 공공분야에 적극 활용, 범국가적(One gov)으로 공공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체계 구축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 논의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은 기업‧국민(주도)-정부‧학계(지원) 동반 관계를 통한 지능정보사회 조성으로 기술‧산업‧사회를 포괄한 균형 있는 정책 추진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사회 구현, 전략적 지원을 통한 지능정보기술 및 산업 경쟁력 조속 확보,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정책 개편 및 역기능 대응체계 구축이다.
2017년 3월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는 '2017년도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시행계획'으로 질 높은 데이터 개방 및 산업생태계 성장 지원, 국민 참여 확대와 데이터 개방·활용 생활화,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정부 및 민관 거버넌스 조성을 논의했다.
2017년 3월 중장기전략위원회의에서 나온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로 민간중심의 유연하고 개방적인 혁신 생태계로 산업구조 전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제·사회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인재 양성, 산업 전반의 일자리 재편과 고용·근로형태 변화에 대응해 고용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안정성 강화가 있다.
2017년 4월 기획재정부의 4차 산업혁명 종합대책 전략적 세부과제(안)은 핵심기술 및 창의인재 확보, 혁신창업 및 신산업 창출 생태계 조성, 글로벌 혁신거점화 및 제조업 혁신, 일자리․사회시스템 보완 등을 다루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 활용 방안
미래사회의 불확실성은 빅데이터의 운용으로 현명히 대비해 나갈 수 있다. 현재 정부는 빅데이터 시범 사업 추진과 함게 빅데이터 플랫폼의 단계적 구축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 계획 수립을 위해 각 지자체는 빅데이터 전담 조직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지역시민단체와 지자체 및 산하기관, 지역기업 및 산업체, 대학및 연구소 등의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내외적인 빅데이터 협의회가 구성되야만 한다.
빅데이터는 그동안 불가항력적이었던 재난에 대해서는 대비를 가능케 만든다. 한 예로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메커니즘을 도출해 확산 지역 예측이 가능해 선제적, 선별적 방역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같이 빅데이터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게 될 전망이며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이 각 지자체의 미래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경상북도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전담조직 활성화를 위해 교육환경 조성과 인재양성이 시급하다.
하지만 지난 13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정부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로 빅데이터를 꼽았지만 지방자치단체 절반 이상은 빅데이터 전담조직이 아예 없거나 1~2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등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17개 시도별 빅데이터 전담 조직과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금년 6월 기준으로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꾸린 지자체는 서울, 부산, 제주 등 8곳으로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았으며 전국 226개 시군구 중에선 고작 13곳(5.8%)만이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한민국의 17개 시도 중 울산, 세종 등 8개 시도는 빅데이터 전담 인력이 1~2명에 불과, 더욱 놀라운 것은 강원도와 경북의 경우 빅데이터 담당자가 1명도 없다.
미래사회 대비를 하지 않는 것은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도 같은 격이다.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공언한 경영학의 세계적 석학 피터 드러거(Peter Drucker)의 말처럼 트렌드를 읽는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수 없으나,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를 보장할 수 있다.
또 한국인의 특징에 대해 "지난 시절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도 보장한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한 미래학자인 짐 데이터(James Allen Dator)의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요인에 대해 상기하자.
6.25전쟁 후 폐허가 된 이 땅을 경이적으로 일군 신화가 우리에겐 있으나,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뒷받침해 줄 순 없다. 세상이 만들어 낸 수많은 정보를 지혜롭게 가공해 새로운 발전의 밑거름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빅데이터 시대여서 창의성과 끈기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저력이 새롭게 빛날 수 있는 4차산업혁명의 선도가 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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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창조적인 경북 발전 방향에 대한 고찰, 빅데이터 전담조직 구축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