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원 빚 폭탄, 대구시의 미래를 신공항 블랙홀로 빠뜨릴 것인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은 2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임 의원은 홍 시장이 대구시에 13조 원의 빚 폭탄을 투하하고, 대구시의 재정과 미래를 신공항 블랙홀로 빨아들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홍 시장은 지난 24일 대구경북예산협의회에서 기존의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을 포기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SPC 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기형적인 금융비용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지만, 임 의원은 이러한 결정이 사업성이 결여된 결과임을 강조했다. 그는 "민간기업들이 SPC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사업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후적지 개발사업의 핵심이 되는 분양수익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임 의원은 대구시가 후적지 개발에 앞서 시민과 기업들에게 사업성 문제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시장이 공영개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뒤에도 경북도와 의성군과의 입지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홍 시장이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공자기금으로 최소 13조 원을 빌리겠다고 한 점이다. 임 의원은 "6년 동안 매년 2조 원 이상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한다는 것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빚더미를 대구시에 떠안기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어떤 중앙정부가 대규모 빚더미를 떠안는 것을 허용하겠냐"고 반문하며, 홍 시장의 위험천만한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임미애 의원은 "홍준표 시장은 천문학적인 빚을 감수하겠다는 위험한 태도를 버리고, 신공항 건설의 사업성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며 "대구시의 재정을 신공항 블랙홀로 빨아들이는 독불행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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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홍준표 시장의 신공항 사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