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발로 취재하고 있는 한국NGO신문 서주달 청음회 회장
물새는 천정, 수 십개 플라스틱 대야로 물 받아 호수로 응급처치
구미시 대규모 공사 독점 건설관리업체의 책임시공 의무 위반?
구미시와 건설관리업체간의 지난 커넥션 정밀 감사 필요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 인동동 소재 강동문화복지관이 개관 시 부터 부실공사로 인한 천정에서 물이 새는 것을 지금까지 하자를 처리치 못해 이로 인한 건물이 심각한 존폐 위기감마저 느끼게 하는 부실공사의 표본으로 등장 했다.
무려 36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숫자의 공사금액을 투입, 건축한 강동문화복지관(이하 강동복지관)이 부실공사 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지난 7월 26일 강동복지관 갤러리를 방문했을 때, 바닥에는 물 대야를 대신한 쓰레기통들(사진)이 자리하고 있었다. 비가 내릴 경우 만약의 침수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직원들의 처방인 것이다.
비새는 옥상천정 대책은 수십 개 대야로 물 받아 호수로 처리하는 원시적인 작태,
부실 설계·시공 근본적인 이유인 즉, ‘문화예술+복지관 복합용도’라서 등의 답변
그동안 지역의 각종 언론에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며 보도를 했지만 관리 담당부서 공무원들도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보였다.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 모두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한 이유가 뭣이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강동복지관은 조성 당시부터 문화·예술 공연 등을 위한 전문 건물이 아닌 복지관 기능까지 복합적 기능을 하여야 함으로 인해서 발생된 문제”라고 했다.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담당 공무원의 대답에 말문이 막혔다. ‘복합기능’을 하는 건물은 눈, 비가 올 때 방수 처리된 옥상 혹은 천정 조성은 안 된다는 말인가? 본 건물을 오르내리는 계단의 경우도 그렇다. 계단 위에 덮게 지붕이 없는 탓으로 어르신들이 눈에 쌓인 계단을 위험하여 아예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근본부터 상식을 벗어난 설계와 시공 작업이 수백억대의 건물의 실상 망연자실
360억 공사비 건물, 개인 가정집 보다 더 허술한 날림 공사?
강동복지관은 시비와 도비 360억 원으로 조성된 건물이며, 지난 2014년 7월 공사 착공 및 1차 공사시행에 이어 2016년 10월 3차 공사 및 총괄공사로 준공했으며, 이듬해인 2017년 5월에 개관,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시 말해 결코 노후 건물이 아니다. 설계, 감리, 건설 회사들의 책임은 어떻게 되는가? 소위 하자보수 이행에 대한 약정은 없다는 것인가?
부실공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설사업관리 업체, 구미시 각종 대규모 공사 독점 계약의 이유는?
강동문화복지회관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맡은 업체는 현재 조성중인 214억원대 규모 공사인 금오산 역사디지털문화센터를 관리하고 있는 (주)선진엔지니어링이다.
(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무소는 지난 구미시시립화장장 건립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맡으며 구미시와 인연이 된 업체다.
2014년 1월에 구미시 공설숭조당(2관)건립공사 실시설계용역을 맡았고, 동년 7월에는 역사문화디지털센터를 비롯해 신라불교문화초전지와 강동문화복지회관 건설사업관리용역을 한꺼번에 따냈다. 또 구미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난 2013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구미시로부터 용역받은 계약금액을 합산해 보면 40억원 이상이며, 2014년 이후 계약금액은 32억원대다.
부실공사의 배경에는 건설사업관리업체의 독점적인 선정과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해 12월 취재한 구미시 문화관광담당부서에 따르면 각기 다른 공사를 한군데의 건축사무소에 맡긴 이유는 경비절감 차원일 것으로 봤으며 자세한 사항은 회계과로 문의해 보라고 했다. 회계과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경쟁으로 일감을 딴 것에 대해 계약상 별다른 하자가 없다고 했으며, 한 업체에서 수차례 용역 계약을 따낸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막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다.
수억원대의 계약일지라도 (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는 '지방계약법 제30조'와 '지방자치단체를당사자로하는계약에관한법률 제9조, 시행령11조' 및 지명경쟁(입찰대상자가 10인이내인 경우/도급한도액시공능력)과 제한경쟁(일정금액'일반30억,전문 등 3억'이상 공사/도급한도액시공능력) 등을 적용해 무난하게 용역사업을 따낸 것으로 보여 구미시의 계약방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본 조형물로 곽재우 장군의 정기 서린 천생산 정기 눌러?
위에서 언급한 부분뿐만이 아니다. 재차 거론 하지만 유서 깊은 천생산을 마주한 강동복지관 주차장과 정원으로 조성된 곳에 통나무 로봇(일본 철인 로봇 형상물) 조형물이 천생산에서 싸우던 홍의 곽재우 장군을 눈 아래로 조소하듯 내려다보고 있어 양식 있는 시민들의 서글픈 탄식과 힐난이 심하다.
“왜 하필 일본작가의 저런 조형물을 세워 민족의 정기가 서려있는 천생산의 정기와 임진왜란 전승지를 깔아뭉개도록 하는가?”하는 개탄의 목소리가 크다.
정원에 조성된 정원수들은 몇 그루 소나무를 제외하면 속칭 싸구려 정원수를 개념 없이 꽂아 다른 예술회관에서 느낄 수 있는 소위 작품성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
주민 B씨는 ‘그래도 문화예술 회관인데 저게 뭐고?!’하는 탄식만 들어야 했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리는 손잡이도 흔한 스텐 제품이나 황동 제품이 아닌 강철제품으로 용접하여 성의 없는 페인트칠로 복지관의 품격을 망가뜨리는 데 일조 하는 모습이다. 이 문제 역시 조금만 관심이 있었다면 이런 졸작은 아닐 텐데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가슴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강동복지관에 대한 엄격한 감사를 통해 새로운 시장 체제에서 한 점 의혹도 없이 재정비되어야 한다.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고,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장세용 시장의 행보를 지켜 볼 뿐이다. 그래야 구미를 근원적으로 문화와 예술 그리고 관광을 추구하는 도시재생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장세용 시장의 시정철학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2018.7.30.).
청음회 공동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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