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로 끝난 더불어민주당 구미을지역위원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장 김철호, 장기태 내정
김현권 국회의원 지역구 없는 설움, 구미을 지역 공략 의지 나타내
당의 결정 개의치 않고 구미을 국회의원 출마 작업 추진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2일 오전 11시 10분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김현권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지역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오후 경 장기태 구미을위원장의 단수 추천으로 결정 났다고 알려졌다. 구미갑지역은 김철호 전 구미시장 출마자가 내정됐다며 당 핵심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현권 국회의원은 구미시청에서의 기자회견이 국회보다 유달리 긴장된다는 심경을 알리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장을 당선시켜 준 구미시민들의 위대한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이 단체장을 가져봤던 것이 언제였던가, 있기나 했던가"라며 구미시민들이 위대한 결단과 성취를 이뤄줬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에서 장세용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서 연설과 구미역사 앞 출정식 당시 마이크를 잡았다는 사실을 소개한 김현권 의원은 "이번 구미에서 만들어진 민주당 시장의 성공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우선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으로 김 의원은 "민주당 시장이 질적으로 나은 진정 시민을 위하는 시정을 펼치는가를 보여드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의 민주당 당세를 확장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이번 6.13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선도할 정치 일번지가 된 구미시의 위상을 언급했다.
김현권 국회의원은 구미을에 출마를 하게 된 첫번째 이유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구미의 민심에 보답하기 위함이다. 그 책임을 우리가 지는 길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먼저 시장님이 시정을 탄탄하게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이 제일 첫번째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본인에 대해 현재 집권여당의 유일한 경북국회의원지만 지역구를 갖고 있지 않은 비례의원이어서 언젠가는 지역구를 결정해야할 입장임을 알렸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구미의 민심에 맞쳐 장세용 시장의 시정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실제 예산이나 정책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현권 의원은 실제로 지난해 예결위에서 경북의 예산을 많이 다뤘다며 강조했다.
두번째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어려움의 원인을 지방의 붕괴라고 진단했다며 "경북에서 그것도 의성에서 오랫동안 고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에 살아오며 지방이 어떻게 소멸해 가는 것을 20년간 목도했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지방의 위기는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이다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현권 의원은 구미가 침체하기 시작하면서 그 성장엔진이 꺼져가면서 구미뿐만 아니라 경북과 대한민국 경제가 침하되는 것으로 발전해간다며 "구미를 살리는 것이 경북과 대한민국의 활력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는 말과 함께 집권여당의 의원으로서 구미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밝혔다.
세번째 이유로는 김 의원이 농민비례로 국회에 진출해 농업분야에 전문성이 있다며 다행히 구미갑을 중 을지역이 도농복합지역이어서 자신의 농업전문성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구미경제를 살리는데 을의 공업지역이 중요한 요소"라며 김 의원 자신은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해서 공업에 대해 그렇게 모르는 사람은 아니다라면서 "제가 물리천문학부를 전공했기 때문에 첨단과학분야에 기본지식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런 이유로 구미을지역을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구미의 자세한 상황을 잘 모르고 아직 학습은 덜 되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구미에 대해서 꾸준히 학습하고 구미시민들을 만날 것이다."라며 차근차근 21대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솔한 어조로 구미을 지역위원장에 출마하는 심경을 솔직담백히 얘기한 김현권 의원은 기자들에게 동의를 구해 기자회견문 낭독은 생략하며 기자질의를 받았다.
이날 김현권 국회의원 기자회견의 쟁점으로 축산업과 관련해 벌금형을 받은 것이 이슈가 되리라 예상했으나, 김 의원은 조근조근히 자신이 겪었던 축산관련 사건에 대해 담담히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
지난해 김 의원은 지방재정법 및 사기죄로 약식기소로 벌금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히며 "이 일은 제가 한우협회 지부장을 6년간 맡는 과정에서 축산차량의 보조금과 관련된 일이며 제가 의원이 되고 난지 약 1년 반 정도 조사를 받고 약식기소로 벌금을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본인으로서는 정식재판을 받고 자신의 주장을 법원에서 피력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사실이 있었다고 했다.
김현권 의원은 한우협회지부를 맡았을 당시 축산차량 보조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회의를 통해 모든 것을 법에 맞게 엄격하게 했다고 하며, 그 회계장부는 지금도 세무회계사 사무실에 다 있다며 "저희가 업무수행한 내용이 실정법에 위배될 요소가 있다라고 약식기소를 당한 것이다."고 말해 사건의 본말에 대해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횡령하거나 유용한 금액은 십원도 없다며 "저희 협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미숙함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는 대표자로서 법적책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차기 제21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은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 김 의원은 "구미는 대구.경북안에서 당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어렵지만 구미분들에 대한 믿음과 당원들에 대한 믿음으로 구미 경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전당대회 전략에 대해서는 구미을이 두번이나 비어있던 선거구여서 선택을 했다라는 말과 함께 구미에서 와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의성을 떠나 29살 때 다시 의성으로 귀농을 해 현재까지 27년을 살아왔다고 말한 김현권 국회의원은 구미을 지역위원장이 되지않더라도 구미을 지역에 사무실을 낼 계획임을 밝혔다.
본지에서는 구미지역에서 기여도가 큰 장기태 구미을지역 위원장에 대해 도덕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가에 대한 것과 5공단 대기업 유치에 대한 복안을 질의했다.
김 의원은 "오랫동안 활동하신 장기태 위원장님의 공로를 충분히 평가하고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구미에서 정말 힘들게 당의 기초를 닦아오신 당원들과 운영위원들 그리고 장기태 위원장과 안장환 위원장 및 당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구미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충분히 평가받고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확보될 수 있도록 김 의원 자신도 노력하고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보이며 "구미의 민주당 제가 마땅히 평가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5공단 기업유치와 관련해 구미에 대해 5공단에 정말 중요한 기업들이 유치되어야 한다며 지역위원장이 된다면 열심히 기업들을 만나겠다고 밝힌 김현권 의원이었지만, 이번 지역위원장 단수 추천으로 지역위원장과는 상관없이 구미을 지역구에 사무실을 차려 지역주민들과 살가운 소통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권 국회의원은 "이번 당의 단수추천 결정에 개의치 않고 구미을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지역위원장과 앞으로 협력해 착실히 총선때까지 구미을 출마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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