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 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에 대한 도정질문 촌철살인
깜깜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 지방소멸시대 명분으로 군위군 대구에 떼줬다
윤종호 경북도의원 "근본적인 해결 위해 활주로 방향 바꿔야 한다" 주장
60년간 대구시가 안은 공항소음 피해, 구미시가 고스란히 안을 수 있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 4월 23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46회 임시회에서 윤종호 경북도의원이 통합신공항 활주로 배치 방향 문제와 항공기 소음문제와 관련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피해와 활주로 방향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구미 시민들이 감수해야 할 소음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윤 의원은 먼저, 대구공항이 전국에서 소음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공항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공항이 연간 24만여 명의 소음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대구는 이러한 소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곧 구미 시민들에게 소음 피해를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어 활주로 방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기존 대구공항의 남북 방향 활주로가 바람 방향을 고려한 최적의 배치였음을 강조했다. "인천공항, 울산공항, 대구공항 모두 남북 방향으로 활주로를 배치한 이유는 맞바람이 비행기의 안전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공항의 활주로가 동~서 방향으로 계획된 것에 대해 그는 "구미 방향으로 활주로를 꺾은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경상북도의 답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경북도는 활주로 방향이 국방부의 군사 기밀사항이라 알 수 없다고 답변하며, 문제가 될 경우 공항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경북도가 국방부가 하는 일을 모른다고 답변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며, "이는 소음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참아야 한다는 답변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또한 구미 시민들이 겪게 될 소음 피해와 그로 인한 정주 여건의 악화를 우려했다. 그는 "30년간 직장 다녀서 내 집 마련했는데, 일 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하루 수백 번의 소음을 참아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에 있어서도 정주 여건이 중요한데, 소음 문제로 인해 구미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신공항 유치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공항 이전으로 인한 이익과 피해를 공정하게 분배하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윤종호 의원의 이번 도정질문은 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 문제와 그로 인한 소음 피해, 그리고 정보 투명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그는 공항 이전이 단순히 대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북 전체를 고려한 공정한 계획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의 목소리가 향후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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