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경찰서 故 김선현 경감 영결식

김도형 0 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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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故 김선현 경감은 2018. 7.8.(일) 12:39 정신이상자 난동 112신고를 받고 출동, 피의자가 휘두른 칼에 목 부위를 찔린 후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같은 날 14:29경 사망했다.


故 김선현 경감은 안동병원에 분향소가 설치되었으며, 영결식은 2018. 7. 10.(화) 10시 영양군 영양군민회관에서 경북지방경찰청葬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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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서는 故 김선현 경위에 대해 특별승진 및 옥조근정훈장, 경찰공로장 등을 추서했다.


故 김선현 경감은 2018. 1. 22.(수) 영양경찰서 영양파출소로 부임하였고, 투철한 국가관과 뛰어난 사명감으로 매사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여 왔으며, 부임이후 지역경찰로서 남다른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업무에 임하여 사고 당일에도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정신이상자 난동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사고를 당해 동료 경찰관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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弔         辭

일월산에 떠오르던 새벽 여명이 그 빛을 잃고
흐르는 시간마저도 멈춰버린 오늘
(<우천시> 하늘마저도 눈물을 쏟아내는 오늘)

우리는 가슴을 짓누르는 커다란 비통함을 삼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내야 합니다.

故 김선현 경감님!

2018년 7월 8일
청천벽력과도 같은 당신의 순직 소식에
우리는 경악과 함께 망연자실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자신의 안전보다는 국민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참 경찰관이었기에,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며
누구보다 경찰제복이 잘 어울리던
당신이었기에,
우리들의 비통함과 절망은
세상을 덮고도 남아
지금 당신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 순간에도
도저히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늠름한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하고
당신의 낭랑한 음성, 아직도 궛전에 생생한데

그 두텁고 따뜻한 당신의 온기를
정녕 다시는 느껴볼 수 없다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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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내에게는 따뜻한 남편이자
성은(딸,21세)이와 형욱(아들,19세)이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아빠,
80세를 넘은 부모님께는 늘 믿음직한 아들이었습니다.

궂은 일에 솔선수범하며
항상 활기찬 모습으로 동료들을 아끼고 도와주는
영양파출소의 일꾼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던진
마지막 그 모습,
대한민국 경찰이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나처럼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할 당신의 모습을 생각하니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이 순간에도
기다리고 있을 가족과 동료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차라리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운명을 거슬릴지라도 되돌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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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선현 경감님!

당신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오직 국민의 안녕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달려가고 또 달려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
때로는 형님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동료들을 보듬어 주셨던 따뜻함은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새겨질 것입니다.

당신께서 묵묵히 걸어오신 26년간의 경찰의 길,
당신께서 염원했던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이제 남은 우리들이 해야 할 몫입니다.

우리 8천여 경북경찰은 당신이 보여주신
숭고한 희생과 헌신·용기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도
자랑스러운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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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령(英靈)이시여!

이제 눈물로 당신을 보내야 하는 가족과 친지
그리고 동료 선후배들의 애끓는 정을 굽어 살피시어
생전의 무거운 짐은 모두 내려놓으시고
부디 편안히 영면하소서!
당신이 진정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들은
우리 경북경찰 동료들이
따뜻한 마음과 한결같은 정성으로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경찰을 지켜주시고
국민의 안전을 굽어 살펴주십시오.

누구보다 애통한 마음으로 故 김선현 경감을 보내시는
아내 이동희님과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기관‧단체장님과 경북도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와 더불어 故 김선현 경감님의 명복을 빌며
마지막 가시는 길에 목 놓아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김선현 경감님!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

2018년 7월 10일
장의위원장 경북지방경찰청장 김상운

 

 

 

고  별  사

먹먹한 마음처럼 내내 비가내렸던 어제 하루가
지나고 구름이 걷힌 오늘,

우리는 한 집안의 든든한 가장이었고,
직장의 성실한 동료이자 선배이신 
故 김선현 경감님을 저 먼 하늘로
떠나 보내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먼저 삼가 영전 앞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항상 따뜻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오늘 하루도 열심히 근무하자는
선배님의 그 모습이 너무도 생생한데,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뒤로하고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 줄이야 꿈에라도 생각했겠습니까.

참으로 야속하고 허무한 운명앞에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 없습니다.
선배님, 어찌 그리 이다지도 빨리 당신의 운명을 내려놓고 가셨습니까?

선배님은 누구보다도 어둡고 위험한 길 마다하지 않고 당당히 달려나갔던 분이지 않습니까?

지난 4월 도로가에 바위가 굴러 떨어져 큰 사고가 났을 때 칠흙같은 어둠속에서도 주민의 고귀한 생명을
구해내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런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할수 없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라는 국가경찰의 사명을 가슴속 깊히 안고 현장으로 달려가

그날, 그렇게 선배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당신의
마지막 운명과 바꾸셨습니다

그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경찰에 주어진 가혹한 숙명이라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를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선배님의 영전앞에
가슴이 너무 아프고 먹먹해 집니다.

이제 남겨진 우리는 또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을 마주 할것이고 그 속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겠지요
 
하지만 선배님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미소와 사람을 좋아하던
그 모습, 그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막힌 현실속에 망연히 서 있는
가족들이 결코 외롭지 않도록
우리경찰이 늘 곁에 있겠습니다.

故 김선현 선배님,

이 땅에서의 고단했던 삶을
하늘에서 나마 편히 내려놓으시고

부디 영면 하십시요!

                                 2018. 7. 10.
                                 영양경찰서 경사 권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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