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번호 명의도용한 솔라개발, 풍력 투자 안정적인 장기차액계약이라며 투자자 유도

사회부 0 2,655 2024.02.27 12:12

S에너지 사업자번호 도용으로 투자 사기 정황

S에너지 대표 솔라개발 고발조치에 나서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령업체에서 충북 제천에 위치한 태양광업체 S에너지의 사업자등록번호를 명의도용해 '솔라개발'이라는 상호로 풍력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피해자 양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7일 본지에서 솔라개발 홈페이지에 기재된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해 본 결과, S에너지로 등재되어 있어 회사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S에너지 J대표는 솔라개발에 명의도용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솔라개발은 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허위사실 언론보도까지 일삼았다.

솔라개발은 지난 2024년 2월 19일자로 인터넷신문 매체에 '풍력타워 기업 솔라개발, 해상 풍력타워 수주 고급 나서'라는 제목으로 허위사실을 알려 수개의 언론에 보도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2년 육상풍력타워와 해상풍력타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을 만드는 포르투갈 풍력타워 제조업체 ASIM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알렸다.

ASIM 지분 100% 인수 관련 사실은 씨에스윈드 회사의 실적으로, 씨에스윈드는 솔라개발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고 허위사실 기사와 관련해 언론사에 삭제 조치를 요청했다.

26일 해당 언론사에 문의한 결과 솔라개발에서는 씨에스윈드 기사 내용을 도용해 언론매체에 보도자료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당 언론사에서는 사실관계 파악이 안된 내용이어서 삭제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를 통해 솔라개발 투자자 유도를 위한 홍보영상 내용을 살펴보면 총 투자금액 1억원으로 월 1500만원 정도의 현금 흐름이 있을 정도로 경제성이 높다고 알리고 있다.

해당 영상 내용은 풍력 투자로 하루 최소 0.5%에서 최대 2.2% 전력이 판매되는 양에 따라 매일 수익금이 발생하며 "평균적으로 예적금의 몇배나 부수입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고 "경영지도사로 현직에 있을 때보다도 점차 수익이 불어나서 오히려 더 많은 수익구조를 만들었다."고 알렸다.

수익구조 설명에 대해서는 솔라개발에서 바람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생산된 전기를 국내, 또는 외국에 판매하여 수익을 내고 있다고 알리고 있고 "자연에너지인 전력을 판매하고 수익을 얻기 때문에 예, 적금처럼 안전한 구조를 형성하면서 예, 적금 금리의 몇배를 보장해주니 정말 여러모로 안전한 투자처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솔라개발만의 장점은 바로 장기차액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차액 계약에 대해 "솔라개발에서 판매하는 전력만큼 판매가 되지 않아도 솔라개발과 계액돼 있는 기업들이 차액을 지원해 주고 투자자의 자산손실을 막아주는 계약"이라고 설명했으며 "오히려 솔라개발에서 판매하는 전력들이 일정금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판매가 된다면 계약되어 있는 기업에서 수익금을 가져가는 구조이다."라고 알렸다.

또한 "기업도, 투자자도 예, 적금처럼 안전한 자산구조를 형성하고 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보니 풍력투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기업도 투자자도 안전한 자산구조를 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라며 솔라개발 홈페이지 가입 유도를 했다.

현재 솔라개발 홈페이지(solar-gl.com)는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피해자 방지를 위해 신속한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