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1)❚
취임식 희망 메시지는 무엇으로 하나?(1)
‘5공단 분양·KTX북삼역유치’ 경제살리기 지역현안을 들고 산자부장관과 국토부장관 면담 파격 행보로, ‘집권여당 시장=힘 있는 추진력’이라는 희망 메시지부터 보여라!
“구미시 조사 내부 자료= 구미공단 주력업종 모바일 분야 4만여명(2012)→2만4천여명(2016), 매출액 4조1천억원→2조원대로 줄어 ‘구미경제 반 토막’설 입증… 그만큼 장세용 시장에게 거는 시민들의 가장 큰 기대는 경제 살리기 추진력이다!”
“‘박정희 프리미엄’ 가라앉기 전에 국비사업 유치 중앙부처 로비활동에 집중해야”
“‘55%(한국당 성향) vs 40%(민주당)’ 열세 조건에서 시장직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2명 중 1명은 신망 있는 보수 지역인사를 위촉함으로써, 임기초반 개혁동력 확보와 협치에 필수적인 화합·통합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호기인데 놓쳐… 친정체제형 15명으로 인수위 구성, 거제시 100명 시민화합형 인수위와 대조적… 공동위원장 2명 모두 외지인으로 구성, 주체적 의지 결여에다 시민 자존심 구겨… ‘정치력’ 한계 드러내”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일 구미경실련에서는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 1편으로 '취임식 희망 메시지는 무엇으로 하나?(1)'의 주제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미시가 내부 참고용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구미시의 경제지표는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지역 주력업종인 모바일 분야 종사자는 2012년 4만여명이었으나 2016년 2만4000여명으로 감소했고 매출액도 4조1000억원에서 2조원대로 낮아졌다.”(내일신문, 2018.6.7.) 경북도지사 선거 한국당 경선 때 논란이 됐던 ‘구미경제 반 토막’설이 사실에 가깝다는 것을 반증하는, 그것도 구미시가 자체 조사한 자료라는 점에서 정말이지 충격적이다! 이묵 부시장이 시장권한대행 직후 조사한 자료이다. 현직 시장이라면 지지도 하락 파급을 우려해 조사 자체를 꺼릴 수 있는 일인데, 구미경제를 걱정하는 이묵 부시장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같은 경제지표가 여실히 증명하듯이 시민들이 장세용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준 가장 큰 이유는, 구미경제를 살리고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집권여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면 장세용 당선인의 당선 이후 첫 행보는 당연히 5공단 분양을 위해, 우선 분양 발목을 잡고 있는 같은 민주당 홍의락 의원을 만나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담판을 짓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찍어 뿌리고, 분양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장관을 홍의락 의원과 함께 만나 “적극 협조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찍어 뿌리고, KTX 북삼간이역 유치 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장관을 만나 “적극 협조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찍어 뿌리고, 내년도 예산심의기간인 이때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구미시 국비지원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적극 반영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찍어 뿌려야한다! 시민들은 ‘집권여당 시장의 힘있는 추진력’이 가시화되는 모습의 희망 메시지를 바라고 있다.
기초단체장이 장관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그것도 당선인 신분으로는 더 어렵겠지만, 지금 장세용 당선인이 누리고 있는 ‘박정희 고향 구미에서 민주당 시장 당선 이변’이라는 ‘박정희 프리미엄’으로 인한 전국적 주목도와 중앙당의 지원이 더해지면 당장 내일이라도 가능한 일이다. 포항시장이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는 같은 날, 장세용 시장은 기재부 장관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전국적 주목을 받을만한 박정희 프리미엄 후속타가 쉽지 않은 기초단체 규모의 한계 특성상, 이번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장세용 시장에 대한 주목도도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지금 박정희 프리미엄이 가라앉기 전에, 지역경제 살리기 중앙부처 로비에 박정희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이기고도 열세인 민주당 시장, 경제 살리기 희망·체감 메시지를 통해 취임식을 화합·통합 리더십 구축의 계기로 삼아야
지금 구미에 희한한 일이 목격되고 있다. 42만 도시의 시장이 12년 만에 바뀌었는데도, 각종 주민단체들이 게시한 재선·삼선 지방의원 당선축하 현수막은 상당수인데도, 중안언론까지도 장세용 시장의 당선을 특별히 보도하고 있는데도, 정작 지역의 주민단체들이 게시한 장세용 시장 당선 축하 현수막이 시내지역엔 거의 안 보이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장세용 시장과 구미 민주당의 인적 네트워크 기반이 취약하다는 말이다.
실제 시장 선거 결과가 한국당 성향 유권자(한국당·미래당 후보+한국당경선탈락 무소속 후보) 55% vs 민주당 유권자 40% 구도로 나타난 것처럼, 여전히 지역민의 다수는 보수적이다. 보수 후보 분열로 한국당은 2.1% 모자라 이기고도 졌고, 민주당은 지고도 이긴 것일 뿐이다.
장세용 당선인이 주목해야할 점은 55% 보수 유권자들이 이기고도 졌다고 생각하면서, 쉽게 승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기에다 보수진영 차기 주자들이 ‘박정희·새마을 지우기’에 대한 저항감을 고리로 보수 결속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선 ‘산자부·국토부·기재부 장관 연속 면담’ 정도의 파격 행보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사를 경제 살리기로 통합하면서 판을 바꿔야한다. 당선인이 박정희·새마을 지우기 인터뷰에 응할 때가 아니다!
인수위 구성 낙제점… 공동위원장 지역배제, 시민자존심 상처
장세용 당선인이 처하고 있는 열세 구도 아래에선 7월 2일 취임식을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그 성과를 개혁의 동력으로 이어가야하는데, 벌써 인수위 구성에서 카드 하나를 놓쳤다.
시민통합 리더십은 열세 구도 아래의 임기 초반 개혁동력 확보에 필수적이다. 55% 보수 유권자를 위로하고 안심시켜 시정 변화의 지지 세력으로 견인하기 위해선, “시장직 인수위원회의 2명의 공동위원장 중 1명에 신망 있는 보수 지역인사를 위촉하는 것은 타협이 아니라 오히려 혁신이다!”라는 혁신적 접근이 필요한데, 2명 모두 외지인을 위촉했다. 혁신이 아니라 안일한 관성이다!
우리가 특히 불쾌한 것은 2명의 공동위원장에 지역인사를 배제했다는 점이다. 주체적 의지를 보이지 않은 점도 유감이지만, 무엇보다 구미시민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이미지 정치와 메시지 정치의 세계 최고의 달인은 북한이다. 가난한 북한이 싱가포르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를 수송한 것은, 전용차를 가져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등한 모양새를 갖춤으로써, 김정은의 자존심만이 아니라 북한 인민들의 자존심을 유지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음을 알아야한다.(구미경실련이 인수위 참여 못해서 비판하는 게 아니다. 전국 모든 지역경실련 임원은 중앙경실련 강제규정에 의해 특정정당 당선인 인수위 참여 시 사퇴해야한다)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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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 취임식 희망 메시지는 무엇으로 하나"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