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비리 특별취재(3)] "24년 장기집권 지자체장, 수백억대 차명재산 운용했나"…충격적 의혹 제기

사회부 0 603

'24년 장기집권' 前 고위직 지목…자금관리인과 소송 직전 극적 합의 주장까지

측근 중심 '포트폴리오식' 분산 관리, 필리핀 연루설 등 구체적 정황 담긴 제보 잇따라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4년간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인물이 공식 신고 재산 외에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자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왔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자금을 관리하던 인물과 소유권 분쟁이 불거져 소송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구체적인 주장까지 나오면서, 의혹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의혹은 최근 스픽스 전계완 대표가 방송에서 최초 공개한 증언과 지역 관계자들의 제보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4년 재임·세무관료 출신'…모든 정황이 김 前 지사 지목


의혹의 시발점은 '24년간 자치단체장을 장기 재임한 세무 관료 출신 고위 공직자'라는 특정 조건이다. 김관용 전 지사는 구미시장 3선과 경북도지사 3선을 더해 총 24년간 단체장직을 수행했으며, 행정고시 합격 후 구미세무서장을 지낸 이력까지 있어 제기된 의혹의 조건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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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5 [안동MBC뉴스]김관용, 필리핀 위험경보 '민다나오' 간 이유? 방송 캡처

 


전계완 대표의 최초 의혹 제기에 따르면, 이 인물은 공식 신고한 20억 원대 재산과 달리 수백억 원대의 자산을 차명으로 운용했으며, 자금 관리인과의 분쟁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되기 직전 극비리에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차명재산은 실소유주를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재산을 맡긴 사람이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며 "공직자 입장에서는 의혹 자체가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든 조용히 덮으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리인은 한 명 아니다"…복수 인물 통한 분산 관리 정황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복수의 제보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차명재산이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에게 '포트폴리오'처럼 분산 관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지역 정가에 밝은 한 제보자는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있지만, 실제 자금 관리는 쉽게 노출되지 않는 다른 인물들을 통해 이뤄졌을 것"이라며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인물에게 자산을 분산하는 방식을 썼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차명 관리인으로 특정 인물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해평에 거주하는 박 모 씨가 전 지사의 필리핀 내 '오른팔' 역할을 했다"며 그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은 최근 논란이 된 '건진법사' 관련 설과 맞물려, 현 지자체장 K씨의 공천 과정에 전 지사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주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간 정치자금이 차명재산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이다.


이번 의혹은 특정 개인의 비리 문제를 넘어, 장기 집권이 낳을 수 있는 구조적 부패와 현행 공직자 재산 검증 시스템의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랜 기간 권력을 유지하며 형성된 인맥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악순환이 가능하다는 비판이다.


현재까지 해당 의혹에 대한 전 지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황과 증언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향후 사정 당국의 조사 여부에 따라 지역 사회는 물론 중앙 정가까지 파장이 미칠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 기사는 스픽스 공식 방송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아직 법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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