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해류에 몸을 맡기세요 — 버티다가는 침몰합니다"
"3만 명 잘린 아마존, 당신 차례다"
챗GPT가 부모가 되고, 로펌이 사라진다
[한국유통신문= 김경록 기자] 디지털 대전환의 파도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마인드 마이너’로 알려진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제2065회 강연에서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강연(사진 출처 세바시)
“AI가 옵니다. 저항하지 마세요. 그냥 하세요.”
인공지능이 흔드는 생태계, ‘기회’와 ‘공포’의 공존
송 부사장은 최근 몇 달 새 일어난 현실적 변화를 예시로 들며, 인공지능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전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현실의 힘’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마존은 3만 명이 넘는 화이트칼라를 정리했고, 해외 로펌은 패럴리걸을 채용하지 않는다”며 “AI가 이미 중간 단계를 대체하는 광범위한 축약과 경량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현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수행평가나 에세이 작성 과정에서 AI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이제 “글의 진위보다 말의 진정성이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송 부사장은 “앞으로 면접이 뜰 것”이라며 “AI가 쓴 글보다 인간의 말이 신뢰를 얻는 시대가 온다”고 진단했다.
광고·법률·교육까지—‘경량문명’의 확산
그는 ‘경량문명(輕量文明)’이라는 개념으로 이 현상을 압축했다.
대기업 중심의 복잡한 공정과 위계는 해체되고, 개인과 기술이 결합한 ‘가벼운 구조’가 새로운 생산 단위를 만들어낸다. 이는 곧 “AI로 무장한 핵개인(Hacked Individual)”의 시대다.
송 부사장은 방송인 노홍철 씨의 사례를 통해 광고 산업 변화를 설명했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직접 CF를 제작·유통하며 광고 대행사가 사라졌고, AI 제작 덕분에 촬영도 한 시간이면 끝난다”며 “심지어 ‘찍지 않은 광고’가 나오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빠르게 새로운 문명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직장을 버텨야 한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송 부사장은 강연 제목 그대로 “제발 버티지 말라”고 강조한다. 버티는 것은 낡은 구조에 매달리는 행위이며, 진짜 생존은 ‘기술을 내재화하고 나만의 영향력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현명해지는 시대에는 공부 그 자체가 경쟁력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기술을 얼마나 자기화하느냐입니다.”
‘경량문명’은 차가운 자동화가 아니라 따뜻한 가능성
AI의 부상은 단순히 인간의 소외가 아니다. 송 부사장은 오히려 “경량문명은 누구에게나 꿈이 허락되는 따뜻한 문명”이라며 긍정적 비전을 제시했다.
노트북 하나로 창업하고, AI 도구만으로 음악을 만드는 10대 창작자들이 바로 그 증거다. 그는 “이제는 거대한 조직의 일부가 아니라, 증강된 개인으로서 자신만의 항로를 만드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미래를 거스르지 말라 — 흐름에 올라타라
강연의 마지막 메시지는 단호했다.
“AI는 해류입니다. 거스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몸을 맡기세요.”
그는 변화의 본질을 거부하기보다, 새 기술을 적극적으로 ‘현행화’하는 태도가 생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는 우리의 GPS입니다. 새로운 항로를 안내할 지도와 나침반으로 삼으세요. 이제 출발은 바로 지금입니다.”
요약하자면, 송길영 부사장이 제시한 ‘경량문명’은 단순한 자동화의 시대가 아니라, “AI와 함께 인간이 자유를 되찾는 문명”이다. 버티지 말고, 적응하고, 증강하라. 그것이 2026년 이후를 살아낼 진짜 생존법이다.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