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 선구자’ 故 김성민 대표 영결식…“한반도 자유의 날까지 멈추지 않겠다”

사회부 0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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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운동 한길 걸은 김성민, 끝내 병마와 싸우다 별이 되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북한 주민의 인권 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친 고(故) 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62)의 영결식이 14일 인천 강화군 월곳리 공설묘지에서 엄수됐다. 정치·경제·사회 각계 인사들과 국내외 북한인권운동가, 탈북민 단체장들이 참석해 고인이 걸어온 길을 기리며 북한 자유의 뜻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성민 대표는 지난 12일, 8년간의 암 투병 끝에 생을 마쳤다. 고인은 2017년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호전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암이 전이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당신의 눈물과 땀, 헛되지 않을 것”

 

이날 영결식에서 김재원 공화당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김성민, 당신의 삶과 투쟁을 기억하며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당신이 흘린 눈물과 땀, 그리고 부르짖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당신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그 길을 이어가겠다”며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향한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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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운동의 선구자

 

김 전 대표는 2004년 자유북한방송을 창립하며 북한 주민에게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전해왔다. 북한 당국의 협박과 위협에도 방송을 멈추지 않았으며, 진실을 알리는 목소리를 꾸준히 북한으로 송출했다. 그 공로로 그는 2008년 국경없는기자회 ‘올해의 매체상’, 2009년 대만 민주주의기금의 ‘아시아 민주인권상’, 2019년 한변(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의 ‘북한인권상’을 받았다.


탈북 후에는 백두한라회, 탈북자동지회 회장을 맡아 탈북민의 사회 정착을 돕는 ‘맏형’ 역할을 했고, 지난해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탈북민으로서 북한 주민 인권 보호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끝까지 ‘북한의 자유’ 노래하다

 

고인은 병마 속에서도 북한인권법 제정 운동에 힘을 보탰고, 시와 글을 통해 고향과 자유를 노래하며 마지막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추도사에서 김재원 대표는 “그의 목소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과 희망을 전하는 불꽃이었다”며 “떠나간 별이지만, 남긴 빛은 여전히 우리의 길을 비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탈북민 단체 관계자는 “김 대표는 우리 모두의 등불이자 버팀목이었다”며 “그가 남긴 뜻과 길을 이어받아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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