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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에 울려 퍼진 국악의 울림… 천년 옛길, 전통의 길을 걷다

사회부 0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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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 자락에서 전통과 현대가 만난 문화 향연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전통의 향기를 머금은 국악 공연이 천년의 숨결이 흐르는 물한계곡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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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민주지산 물한계곡 천년 옛길 원두막에서 펼쳐진 이번 무대는, 경북과 충북, 전북이 맞닿은 삼도봉 자락 아래, 잊혀진 길을 따라 다시 걷기 시작한 문화적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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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 터를 둔 경기민요 소리꾼 ‘절대가인’ 유현지와 무아무용단(단장 변현정)이 주관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춤과 소리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계곡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고요함 속 울림, 춤으로 피어난 천년의 정취

무대의 문을 연 이는 젊은 무용수 임하람.

창작무를 통해 전통춤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절제된 동작과 유려한 선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등장한 무아무용단의 단장 변현정은 ‘승무’를 통해 깊이 있는 정적과 북소리의 강렬한 울림을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장삼이 나풀거리며 흐르는 북장단 속에 숨겨진 에너지는 그야말로 고요 속의 울림이었다.


계곡 따라 흐른 민요… 절대가인의 목소리

무대의 마지막은 ‘절대가인’ 유현지의 경기민요로 장식됐다.

맑고 힘 있는 음색이 계곡 물소리와 어우러지며 마치 대자연과의 합주처럼 울려 퍼졌고,

객석은 자연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하나가 되었다.


잊힌 길을 다시 잇다… 문화가 걷는 둘레길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오래전 잊힌 길을 다시 잇는 문화적 복원운동의 시작이기도 했다.

물한계곡은 과거 삼도봉을 중심으로 한 삼도(경상·전라·충청)를 잇는 천년 옛길의 일부였다.

신작로가 생기기 전까지 이어지던 이 길은, 지금은 조용한 둘레길로 복원되고 있는 중이다.


김선도 물한1리 이장은 “천년 옛길에서 전통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무대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지역 문화의 복원과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지산과 물한계곡. 그 깊은 숲과 물길 속에서 전통의 소리와 춤은 옛길을 되살렸다.

이번 국악공연은 단지 ‘공연’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지역문화 르네상스의 한 페이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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