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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이상룡과 임청각, 독립운동의 성지로 다시 태어나다

사회부 0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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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이상룔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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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임청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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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임청각의 정기를 훼손하기 위해 설치한 철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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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을 철거하고 복원된 임청각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 석주 이상룡


(전국= KTN) 감도형 기자= 광복절, 대한민국이 일제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날인 8월 15일을 맞아, 우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립니다. 그 중에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불리는 인물, 석주 이상룡(1858∼1932)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858년 안동 임청각에서 태어난 석주 이상룡은 유학자로서 구한말 항일 의병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협동학교 설립을 통해 애국계몽운동에도 앞장섰습니다. 1910년, 일제가 한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그는 망명을 결심했습니다. 1911년, 54세의 나이로 가족과 함께 만주로 떠난 그는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해 경학사를 설립하고, 신흥강습소를 열어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했습니다.


망명을 앞두고 그는 "공자·맹자는 시렁 위에 두고, 나라를 되찾은 뒤에 읽어도 늦지 않다"고 선언하며 독립운동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조국이 독립되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조상의 신주를 땅에 묻은 그의 각오는 독립운동가로서의 굳은 의지를 보여줍니다.


1925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으로 선출된 그는 분열된 독립운동계에 실망하여 다시 만주로 돌아와 무장항일투쟁에 힘을 쏟았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2년 서란에서 순국한 그는 "나라를 되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가져가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의 유해는 1990년에야 고국으로 돌아와 안장되었습니다.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의 복원


석주 이상룡이 태어난 곳, 영남산 기슭에 위치한 전통 한옥 임청각은 1519년 조선시대 형조좌랑을 지낸 이명이 지은 집으로, 석주를 포함해 1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입니다. 임청각은 조선시대 민가 중에서도 규모가 큰 99칸의 기와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그리고 중앙선 철도 부설로 일부가 훼손된 임청각은 이제 본격적인 복원 사업을 통해 그 옛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완료될 예정인 이 복원사업은 단순한 건축물의 복원을 넘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동시와 국가유산청은 임청각 복원에 총 2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현가옥 2동을 복원하고, 훼손된 지형과 수목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석주 이상룡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역사문화공유관과 관람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입니다.


독립운동의 성지로 거듭날 임청각


안동시는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임청각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입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임청각의 완전한 복원은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립운동가들이 더 이상 잊힌 영웅으로 남아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석주 이상룡과 임청각은 이제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되새기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삶을 마음에 새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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