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산 밖에 다시 산>으로 배우 앙상블과 연출력의 진가 발휘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대표 황윤동)가 지난 6월 29일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 경연에서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으로 은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에 은상을 수상한 <산 밖에 다시 산>은 제35회 경북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공터다가 경북 대표팀으로 출전해 전국 15개 시도 대표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이루어낸 값진 성과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0년 제17회 고마나루연극제에서 <아도가 남쪽으로 온 까닭은(아도화상과 모례장자)>으로 은상을 수상한 이후 4년 만에 거둔 또 다른 쾌거이다.

연극 '산 밖에 다시 산' 공연 현장

연극 <산 밖에 다시 산>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 송당 박영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배우 앙상블이 뛰어나고 연출력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역의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지루하지 않고 몰입도 높은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황윤동 대표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를 환기할 학문(철학)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 밖에 다시 산>은 무인의 길에서 회의감을 느낀 박영이 고향 선산으로 낙향해 유학에 정진하며 ‘저 산 밖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의 삶을 통해 학문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반추하는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공터다는 <왕산 허위(의병장 허위)>, <더 뮤즈 록주(명창 박록주)> 등 지역의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 단체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역사자원 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터다는 앞으로도 더욱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예술 단체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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