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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뉴텍 그림이야기(25) - 양지역(허만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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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KTN] 이용범 기자 =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일제 강점기에 곡창지대인 여주, 이천, 용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탈하여 일본으로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수원-여주 간 철도인 수려선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 12월에 조선경동철도주식회사가 협궤철도 부설되었고, 1942년에 수인선은 조선철도에 양도되어 수인선(수원 인천 간)을 합쳐 경동선(京東線)이라 하였다가 광복 이후 사철 국유화 정책에 따라 교통부 철도국 소유로 변경되었다.

 

경동선은 1971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철도 교통 수용가 급감하여 1972년 폐선 되었고,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에 있던 양지역 또한 폐쇄되었고 지금은 야적장과 센트랄타워라는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작품, '양지역'은 50년 용인을 그려온 풍경화가 허만갑 화백의 그림이다. 그는 “한 오십 년 이 땅의 풍경을 담아오다 보니 이제는 제가 마치 고향의 옛집 같은 존재가 되어 간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허만갑 작가에게 지역에 있는 돌담, 슬레이트 함석지붕, 방앗간 그 하나하나가 그 자체가 ‘예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작품의 소재가 되는 풍경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허만갑 화백은 자신의 풍경화에 대해 "언제 가는 운무(雲霧)처럼 사라질 것들을 필사적으로 붙잡아 두려는 몸부림일 수도 있고, 자연과 같이 호흡하려는 황홀한 혼연 일치된 구도자의 마음"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50여 년 이곳의 풍경을 그려온 허만갑 화백은 용인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다. 그는 용인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을 지닌 도시라고 외친다. 그는 “나의 그림은 용인이며 용인의 마음이며 용인의 역사입니다. 동백의 설경, 지곡동 풍광, 맹리, 사암리, 모현 갈담리, 초부리가 내 영혼처럼 거기 피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용인에서 태어나 용인을 그리는 허만갑에게 용인은 성장과 추억과 또 작품의 탄생을 가져온 놀이터이기도 한데, 그래서 ‘용인이 좀 더 아름답고 인간적인 삶의 터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개발이 전통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용인에 대한 애정의 당부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허만갑 화백은 50년간의 애정으로 그려온 풍경들을 집대성한 전자 도록집 '그리운 풍경'을 발간할 예정이다.(2024년 1월 중), 특히나 그의 풍경 속 용인은 하나의 역사이기도 하다. 필자는 허만갑 화백의 전자 도록집(e-book) 발간을 준비를 하며 "언제 가는 운무(雲霧) 처럼 사라질 것들을 필사적으로 붙잡아 두려는 몸부림일 수도 있고, 자연과 같이 호흡하려는 황홀한 혼연 일치된 구도자의 마음일 수도 있다"라고 말하는 허만갑 화백의 독백에 허 화백의 진심 어린 용인 사랑이 느껴져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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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역을 출발하는 증기기관차(Don Ross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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