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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내방가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사회부 0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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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벽가(쌍벽가)_17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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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손별서_재령이씨 후계파(196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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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가 등 가사집_국립한글박물관(1954년)>

 


여성의 목소리 담은 한글 문학, 세계에 알린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가 조선시대 여성들의 한글 가사 문학인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에 본격 나섰다.


경상북도는 ‘내방가사’가 202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확정돼, 지난 21일 국가유산청이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 신청은 한국국학진흥원과 국립한글박물관이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경북대학교 도서관, 예천박물관, 상주박물관 등 도내 주요 기록유산 소장기관들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등재신청 대상 기록물은 총 567점으로, 이 중 292점은 한국국학진흥원이 85곳의 소유자로부터 기탁받은 자료이며, 226점은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내방가사’는 조선 후기 남성 중심의 유교문화 속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생활공간인 ‘내방(안방)’에서 한글로 창작한 전통 가사 문학이다. 여성의 삶과 감정을 주체적으로 표현한 내방가사는 자발적이면서도 공동체적 창작 문화를 보여주는 독창적인 기록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 등 시대적 격변기를 여성의 시각에서 생생히 기록한 문학적 자료로서 역사적 가치 또한 높다.


제출된 등재 신청서는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경상북도는 이번 내방가사 등재 추진을 계기로, 2025년 APEC 개최 이후 확대될 국제문화교류의 흐름에 맞춰 한글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자인, 교육, 콘텐츠 산업 등과의 융합을 통해 한글의 창의적 활용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내방가사는 한글로 여성의 삶을 기록한 세계적 유산으로, 이번 등재 추진은 한글의 가치와 경북의 문화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PEC 이후 국제문화교류의 중심지로서 경북이 한글 문화상품화를 선도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한글문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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