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혼과 선, 추상으로 피어나다' – 최이정 작가, 2025 대만 아트페어 참가
“아래아(ㆍ), 한글의 심장에서 추상의 세계로”
최이정 작가, 글자의 철학을 회화로 확장하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7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열리는 2025 대만 아트페어에 갤러리미셸이 보증하는 역량 있는 작가 최이정이 참가한다.
그녀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대표 시리즈인 ‘바라보다’의 연작 중 ‘망각’과 ‘혼돈’ 두 점을 선보이며, 한글의 정신을 담아낸 독창적인 추상회화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올린다.
● 전통에서 추상으로, ‘아래아(ㆍ)’의 철학을 담다
최이정 작가의 작업은 ‘한글의 추상화’라는 독보적인 세계관 위에 서 있다.
그녀는 한글의 근간이자 중심인 ‘아래아(ㆍ)’를 자신의 내면적 시선과 결합해 새로운 시각언어로 풀어낸다.
아래아는 단순한 문자적 기호를 넘어, 존재의 기원과 중심, 나아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응시의 점으로 확장된다.
작가는 이에 대해 이렇게 표현한다.
“한글의 아래아(ㆍ)는 한글의 제일 중요한 중심입니다. 그 점은 커다란 머리가 되어 내 모습의 중심이 됩니다.
꽂꽂이 서 있는 나의 모습을 극대화시켜 추상화를 시켰습니다.”
이는 단순한 상징주의를 넘어, 시각예술 속 ‘자아’와 ‘존재의 형태’를 실험하는 동시대적 회화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 출품작 소개
〈망각〉 – 바라보다 시리즈
50호 / 캔버스, 몰딩페이스트, 아크릴물감
짙은 흑색 배경 위로 흰색과 회색, 검은 소용돌이가 중심을 잡고 있다.
몰딩페이스트의 거친 질감과 격렬한 붓 터치, 곳곳에 묻은 노랑·빨강의 파편적 색채는 기억의 균열과 망각의 중심을 감각적으로 환기시킨다.
이는 한 존재의 응시와 사라짐의 경계에서 "기억이 지워지기 전 마지막 바라봄"을 기록하는 듯하다.
〈혼돈〉 – 바라보다 시리즈
47×47cm / 캔버스, 아크릴물감, 먹물
흰 배경 위 소용돌이치는 검은 원과 붉은 수직선. 중심의 ‘점’은 아래아(ㆍ)를 닮았고, 그것을 뚫고 떨어지는 감정의 붉은 선은 혼돈 속 ‘나’를 직면하게 한다.
먹물의 번짐과 표면의 질감은 불안정한 내면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증폭시킨다.
작가는 여기서도 자아의 중심을 바라보며 흔들리는 감정을 붙잡는다.
● 갤러리미셸, “작가 최이정의 미학은 곧 언어 너머의 정체성 실험”
갤러리미셸 권보경 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최이정 작가는 단지 회화작업에 그치지 않고, 한글의 조형성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한국적인 동시에 현대적인, 정제된 추상 속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매우 독창적인 실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만 아트페어에서 세계 미술계와 깊은 울림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5 대만 아트페어는 아시아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이번 최이정 작가의 참여는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 고유 문자문화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2025 대만 아트페어 일정
기간: 2025년 7월 23일(수) ~ 7월 27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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